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77

임열 |2006.08.20 20:34
조회 110 |추천 0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77』, 여운학 외

규장, 2005. 7. 22발행

2006/ 1. 27. 금

 

 

◆인상 깊었던 곳

 

*사향노루

 

 사향노루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끝에 느껴지는 향기에 매혹된 한 사향노루는 그 향기의 원천을 찾아 온 세상을 쏘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 끝내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천하를 방황한 끝에 절망에 빠진 사향노루는 마침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죽고 맙니다.

 사향노루의 몸이 처참하게 부서시자 계곡에 향긋한 사향이 퍼져나갔습니다. 그 사향노루를 매혹시켰던 바로 그 향기였습니다.

 사향노루의 비극은 자기를 매혹시키는 향기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데 있습니다. 자기를 아는 일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고귀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얕잡아 보는 것은 우리 안의 하나님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자기가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입니다. 우리들의 내면에 깃들인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여금 결단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승우(소설가)

 

 

*마음의 정원

 

 이제 막 감옥에 들어온 무기수가 있었습니다.

 어둡고 좁은 공간에 던져진 그는 교도소장에게 부탁했습니다. 

 "교도소 마당 한 귀퉁이에 정원을 가꾸게 해주십시오."

 그는 허락을 받고 나서 첫해에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는 고추와 양파 같은 것을 심었습니다.

 다음 해에는 여러 종의 장미도 심어보고 작은 묘목의 씨앗도 뿌렸습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그는 정성스레 정원을 가꾸며 보람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원을 돌보듯 자신을 돌볼 수 있었습니다.

 교도소 마당의 작은 땅에 무언가를 심고 가꾸던 그는 27년이 지난 후,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바로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입니다.

 

 비록 지금의 현실이 감옥 같더라도 소망을 품고 당신의 삶이 뜨락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가꾸십시오. 인내와 소망이 자라서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오인숙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저자)

 

 

*무엇이 기적을 만드는가

 

 <마르셀리노>라는 제목의 영화 이야기입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수도원 앞에 고아가 버려집니다. 그 수도원에 있는 12명의 수도사들이 그를 키웁니다.

 수도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난꾸러기로 성장한 아이는 어느 날 금지된 장소인 다락방에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예수 상을 봅니다. 예수는 한없이 배고프고 지친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수도사들 몰래 부엌에서 빵과 포도주를 훔쳐서 다락방으로 가지고 갑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와 소년이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은 것입니다.

 영화의 끝 부분에 이르러 예수는 아이에게 소원을 묻고 소년은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예수는 그를 안고, 하늘나라로 올라갑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수도사들에 의해 소문이 퍼지고 마을 사람들이 수도원으로 몰려듭니다.

 어두운 다락방의 한쪽 귀퉁이에 버려진 예수를 찾아내 먹을 것을 준 사람은 경건한 수도사가 아니라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적을 불러냈습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초능력이 아니라 관심이고 사랑입니다. 초능력이 일으키는 기적은 두려움을 부릅니다. 그러나 사랑이 일으키는 기적은 감동을 불러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의 뜻을 우리는 여기서 저절로 깨닫습니다.

-이승우(소설가)

 

 

◆느낌  

 

 어떻게 하면 짧은 글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적은 말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절차탁마 [切磋琢磨]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