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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하는데..^^ 불멸임에

오민철 |2006.08.21 00:39
조회 515 |추천 3
뱀파이어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하는데..^^ 불멸임에도 연약한. 뱀파이어를 소개합니다.   뱀파이어하면 빼놓지 말아야 할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인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 영화에는 고딕에 호러, 시대적 철학, 게다가 그로테스크한 바로크,로코코 양식의 음악까지....여러가지가 녹아있는 짬뽕스프 같은 맛이 나지. 게다가 동성애 코드니, 로리타 코드니,신성모독이니 여러 구설수에 오른 말도 많았고 특히나 지금 보아도 깜짝 놀랄정도의 호화 케스팅이라니...

 

이 영화는 앤 라이스라는 여류소설가의 뱀파이어 5부작 연작 시리즈물 중 1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영화와 동명제목)이라는 소설을 배경으로 만들어 졌는데, 그 소설가의 시리즈중 영화로 만들어진 또다른 하나는 3부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이라는 소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퀸 오브 뱀파이어 원제는 Queen Of The Damned가 있지?(거기서는 레스타드가 주인공이지) 나는 사실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음..^^

 

  아무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는 다른 관점으로 이 영화 속에 나오는 뱀파이어들에게 접근해 보았었는데...너희는 어떻게 보았었니?   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불멸의 가치가 남을 불행하게 만들어야만 이루어지는 것임을 항상 염려하면서도, 자신의 근본을 잊지않은 채, 갈등과 의심을 품는 루이(브레드 피트)의 모습을 근대의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탐미주의에 회의를 갖는 이성적 정신운동에서 시작된 과학적 본질과 데카르트적 정신을 보았었어.   어쩌면 비약일 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정신 속에서 보여지는 중요한 또 하나의 가치관은 어쩌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증거가 될수 있지 않을까? 루이는 기성 세대인 레스타드(탐크루즈)나 알망드(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어 자신의 삶을 부여해준 기성 세대에게 칼을 들이대려는 약한 어린이로 묘사되는, 신 조류의 정신으로 대표될수 있는 클로디아를 동시에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게 루이가 대표하는 근대의 과학적 표류지. 갈릴레오의 주장이나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이 가로막혔던 시대를 생각해봐. 어쩌면 그러한 태도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신 시대의 조류로 대표되는 루이나 클로디아 둘 모두가 기성 세대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근본적인 형태로서의 모습 즉 뱀파이어로서의 육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 그 때문임과 동시에 오랜 세월에 걸쳐 단련된 기성세대들에게 그들은 생각을 결국 읽혀버렸어. 그들은 알망드 세력 보수파들의 입을 통하여 부모를 죽이는 자는 처형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결국 알망드를 제외한 극 보수적 기성의 정신에 멈춰 있는 세력들은 신 조류의 과감한 도전을 용납할 수 없었기에 루이와 클로디아를 죽이려고 하지. 클로디아는 레스타드를 죽였을 때처럼 급진적이며 과감하게 그들과 싸울수 없음을 알고 있었어. 그들의 세력은 자신의 아버지와는 다르면서도 강력했기 때문이야.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의 약점(레스타드는 탐미주의자 였지만 개인적이었음, 동시에 그녀에게 많은 것을 사사했음)을 알고 있었지만 조직적인 힘에는 대항하는 법을 알지 못했어. 결국 그녀는 도망치기 위해 루이를 떠날 준비를 하지만 그들에게 죽임을 맞게되지. 

 

그렇다면 루이는 어떻게 해서 살아 남을 수 있었을까? 레스타드나 알몬드 그 둘 모두는 그에게서 그가 가지고 있던 독특한 정신적 속성을 읽을수 있었고 그것을 필요로 했어. 레스타드와 알몬드가 추구했던 가치적 조류는 서로 완전히 상극이었지만(알몬드는 레스타드의 죽음은 당연한 것이며 슬퍼할 것이 못된다고 하였음), 그 둘이 루이가 필요했던 까닭은 알몬드가 말했듯 불멸을 사는 뱀파이어가 실제로 불멸을 살지 못하는 까닭이 시대가 가지는 새로운 정신적 속성을 지니지 못한 채 도태되어 버리기 때문에 사라져 버린다는 거야. 철학도, 시대적 조류도 결국 이와 같기에 루이에게서 내가 바라 본 가치관이 가지는 의미의 상징성을 이 곳에서도 찾아볼수 있어. 알몬드의 이 말은 많은 뱀파이어류의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나타나는데,

 

 

뱀파이어 헌터 D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아 헌터가 잔존해 있는 악덕 뱀파이어를 사냥한다는 내용의 소설. 일본 판타지 소설 뱀파이어 D에서도

뱀파이어들은 몰락한 채 소수만 살아가고 있다.

이 소설에서 뱀파이어들은 엄청난 과학문명을 이끌어

내지만 위에서 말한 알몬드의 말에서처럼

결국 그들은 불멸성에도 불구하고 멸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에서도 그 점을 단적으로 볼수 있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마지막에서 루이와 죽은줄 알았던 레스타드의 재 만남에서 볼 수 있듯이 레스타드는 낮보다 더 밝고 소란스러운 밤을 두려워하며 뱀파이어로써 찬란했던 자신의 과거를 더듬어가며 삶을 보내고 있지. 하지만 루이는 보지 못했던 빛을 다시 볼수 있음을 감사할 정도로 현대를 잘 걸어 가고 있지. 루이에게는 그 시대와 다음 시대를 이어갈 정신이 있었음을 알몬드와 레스타드는 알고 있었다고 할까?

 

루이는 기성세대인 그 둘 모두를 존중했고, 스승으로서 알몬드를 따르려고도 했지만 결국 클로디아를 구하기 위해 자조와 의문에 가득차있는 자신의 피(능력)를 이용함으로 인간성을 상실하기 시작하며,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잃자 그는 그 둘 모두를 떠나 버림에 그치지 않고, 결국 기성세대를 해체하는데까지 닿아버리지.

 

인간성을 잃었다고 말했던 루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혼자서 그 세대와 다음 세대를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고...하지만 인간성을 잃었다던 그가 모든것을 잃은 것은 아니야. 그는 이 일련의 모든 과정을 현 세대에게 알림으로서 비극의 되풀이를 막으려하며, 비판적 이성을 유지시키려하지.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죽었다고 생각했던 레스타드의 탐미주의,쾌락주의가 되살아 났다는데에도 주목해야해. 그는 루이가 아니면 스스로 일어날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마지막까지 돌아온거냐며 확인하지. 하지만 스스로 시대를 두려워 하던 그의 정신이 자신의 힘으로 온전히 현대에 되살아나자 그는 다시 강건해 지고 힘을 얻었어. 루이는 아직도 징징거리냐며 비웃기까지 하며. 퀸 오브 뱀파이어에서 그는 락스타로서 성공하고, 결국 엄청한 힘을 갖게 되고.  

 

결국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영화의 마지막에서 루이의 이야기를 알려야 할 사명을 지닌 인터뷰어가 레스타드에게 피를 빨려 죽음 혹은 뱀파이어로서의 삶 중 무엇을 택했을까? 비판적 숙명이 어깨에 걸려있는 우리 지식인에게 사명에 따른 죽음 혹은 성공으로서의 가치 두가지가 걸려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택할수 있을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레스타드의 탐미주의,쾌락주의가 되살아 났다는데에 주목해야해. 루이의 정신은 시대의 요청에 따라, 기성의 요청에 따라 성공을 이룸, 즉 뱀파이어가 될 수 있었지만, 루이, 그를 따름에 있어서 우리는 더 이상의 뱀파이어가 되는, 성공은 없다는 것을...그리고 이점에서 무엇이 맞는 것인가 본질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알아야해.

 

결국 이 영화에서 뱀파이어가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불멸과 성, 신성모독이 이 영화가 말하는 걸까?

불멸임에도 연약한 뱀파이어가 가지는 상징성은 또 무엇이 있을까?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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