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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원의 거짓과 진실

김영종 |2006.08.21 23:48
조회 38 |추천 0


△민중의소리가 단독 입수한 주한미군측 자료. 평택 확장예정지 중 13%만이 용산 몫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민중의소리

 

<민중의소리>가 단독으로 입수한 평택미군기지이전사업 계획이 담긴 미군측 자료사진은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평택 팽성읍 일대에 대한 토지 수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부의 주장이 얼마나 기만적인지를 한눈에 확인해 주고 있다. 사진에서 보면 용산기지가 이전될 지역은 확장 예정지 349만평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팽성읍의 경우 수용예정부지인 289만평 가운데 2사단의 대체 부지는 220만평인 반면, 용산기지 대체부지는 39만평에 불과하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더군다나 여기에 조성될 미군 전용 골프장이 용산기지이전협정에 의한 대체시설이라면, 결국 30만평에 달하는 골프장을 제외한 용산기지 대체부지는 10만평 안팎 수준에 불과하고 볼 수 있다.

결국 정부가 평택미군기지이전사업을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며 기지이전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축소,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평택미군기지확장예정부지에 '기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호화판 시설이 들어선다.

8층짜리 군인 숙소, 최고 시설 갖춘 가족 수상센터 및 다목적 야외 경기장


△수영장, 스파풀장, 다목적 야외 종합 경기장..초호화판 위락시설 ⓒ민중의소리

조감도를 보면 현재 경기도 내 C수영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최고급 시설의 수영장과 배구, 소프트볼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종합경기장 등이 딸린 대규모 유원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수영장에는 미끄럼틀과 폭포수, 파도타기를 할 수 있는 기구들이 갖춰진 아이들 전용 공간이 들어서며 안전을 위해 마루바닥은 탄력적인 스폰지 소재의 타일로 시공된다. 이곳에는 회복실과 휴게실 뿐만 아니라 직경 10피트의 소용동이를 일으킬 수 있는 스파 풀장도 들어선다.

다목적 야외 경기장은 소프트볼과 축구, 미식 축구를 할 수 있는 종합 경기장이 될 것이고 이곳에는 전광판과 부스, 덕아웃, 장애인 시설, 주차장, 스케줄 판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8층짜리 아파트식 군인숙소ⓒ민중의소리

 

군인들이 사용할 숙소도 여느 호텔못지 않다. 한국내 미군기지 숙소로는 최고층인 8층짜리 건물이다. 군인 숙소는 욕실, 샤워실, 싱크대 및 벽장이 갖춰진 2인실용 232개의 방이 들어서 464명의 군인들이 거주할 수 있으며 1층은 두 개의 큰 세탁실, 간이 부엌, 저장실, 두 개의 작은 사무실, 하나의 큰 다목적 방과 야전에서 돌아온 후 의복도 세탁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30~40명이 뒤엉켜 '칼잠'을 자야하는 내무실 등 열악한 병영환경으로 소문난 한국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이라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평택기지에 세워질 주한미군 전용 골프장은 무려 30만평 안팎의 18홀 규모로 조성된다.


△미군 가족들이 사용할 숙소 ⓒ민중의소리

확장된 기지에는 미군과 그 가족을 위해 한국식 정원문화를 도입한 숙소가 지어지고 해외주둔 미군이 일정기간 훈련차 머물 건물(Joint Mobility Center)도 들어선다. 또 대형수송기인 C-17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장과 중장비를 실어나를 철도도 건설될 계획이다.

지난 해 9월 평택소재 캠프 험프리스 사령관 마이크 제이 텔리엔토 주니어(Michael Taliento Jr.) 대령은 인터넷언론 기자단들에게 기지확장 청사진을 설명하며 "기지는 100년 이상 가도록 튼튼하게 지을 것"이라고 말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대추리 주민 역사관 "나의 화려한 시절" ⓒ뉴시스


△대추리 주민 역사관 "손때묻은 농기구" ⓒ뉴시스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해저무는 대추리의 밤" ⓒ뉴시스

미국놈은 날강도고 한국 대통령은 미국의 한 주지사에 불과하다. 평택미군기지 확장비용이 16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날강도 미국놈들은 이것을 모두 한국이 부담하라고 강요하고 한국 정부는 찍소리 못하고 부담하겠다고 한다. 군사시설도 아니고 미군과 그 가족들의 초호화 위락시설, 편의시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왜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야 하는가? 아~~ 정말 가슴 아프고 짜증난다.

이건 정말 아니다. 세 번 씩이나 쫓겨날 처지에 있는 대추리, 도두리 마을주민들이 너무 안됐다. 정말로 분노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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