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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그여자-니가 날 본게 아니었으면 좋겠어!

차윤미 |2006.08.22 10:54
조회 27 |추천 0


 He Story ~♥

 

전철에서 곤하게 자고 있는 니 모습 봤다!

어쩌다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니 맞은편에 내가 앉게 됐었어!

넌 피곤했었는지 눈을 감고 있었고

내가 처음 보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난 단번에 그게 너란 걸 알았어.

예전 어디 갈 때 기억이 나더군!

그때도 우리 전철을 탔었잖아

빈자리가 이쪽에 한자리 반대편에 한자리 있었지만, 

꽤 먼 길이었는데 서서가겠다고 내가 그랬었잖아 같이 있으려고

근데 너랑 해어지고 나서야 이렇게 반대편에 앉아 보는구나 싶었어!

 

너두 지독했지 세상어디에 그런 쓴 약이 있을까? 싶었잖아!

그 치만 나보다  니가 더 아플 거랑 걸  알고 있었어.

힘들었을 거야!

많은 날들이 꾸물꾸물 흐렸을 거야!
나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구

 이렇게 잘 있어줘서 고마워

 너무 많을 걸 가진 사람이었단 걸 기억하게 해줘서 고마워…….

 혹시 나 본거 아니지

 너가 눈뜨는 것 같아서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니가 날 본게 아니었으면 좋겠어!

안녕…….

 

 

 

 She Story ~♥

 

그 사람이랑 똑 같이 생긴 사람을 전철에서 봤는데

피곤해서 눈감고 있는 바람에 뒷모습 밖에 보지 못했어…….

다음 칸으로 성큼 성큼 걸어가던데

설마 아니겠지 그냥 눈을 감아버렸어…….

 

다른 아이들이 그 사람 중국 갔다고 그러던데

내가 잘못 본거겠지…….

 

그런데 눈을 감고 있는데 여러 생각들이 나더라!

중국어 학원에서 처음으로 그 사람 보던 날

지갑을 두고 왔다면서 이천 원만 빌려달라고 했던 거랑,

전철타고 동대문 시장 갈 때 그 후덥지근한 날씨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솔직했던 그 사람의 순간순간들,

그리고 아이 보다도 더 아이 같았던 표정들…….

 

나 아직 그 사람한테 받은 비타민이 많이 남아있는데

버린다고 해놓고선 버리지 못했잖아!

동생이 대신 먹겠다고 해도 먹지도 못하게 했구

그 사람이랑 해어지고 나서 잠깐 만나본 사람은

왜 모든 면에서 그 사람이랑 비교가 되던지…….

 

 난 덕분에 좀 어른에 된 것도 같은데…….

 오늘처럼 가끔은 니 생각도해.

 거기도 더울까?

 덥더라도 거기서 새로 사귀고 있다는 여자 친구 한 테는 잘해줘…….

니가 나한테 해줬던 만큼만 더 이상은 말구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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