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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아닌 건 없습니다.

도토리 |2006.07.06 09:17
조회 525 |추천 0

내 탓이 아니야..

이건 니 때문이야..

하는 사고가 님 가정에 정말 없을 까요?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고

내가 바뀌면 남편 또한 조금씩 바뀔 겁니다.

고슴 도치가 되지 말고 솜 베개가 되어 보세요.

 

네가 먼저 바꿔봐..

그럼 나도 그 때 생각 해 보고 바꿔 볼 테니..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두 분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서로 그냥 마지 못해

한 집에서 비비적 거리고 사는 거 마냥

건들기만 해.. 내 몸에 있는 바늘 같은 털 다 곤두세워서

인정 사정 없이 찔러 줄테니 하는 맘으로 살면

어떠한 돌파구도 찾지 못합니다.

 

님 글 읽으니 나 아는 부부 생각이 나네요.

그 부부는 부부 싸움으로 양가 사둔 간에 싸움 까지 번져서

서로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는데 아이 낳는 순간 까지도

남편을 죽일 눔 살릴 눔 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와이프를 험담하고..

그러면서 와서 남편 교육 좀 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애 낳고 병원에 있음서..

 

그래서 그랬습니다.

남편 말고 너 먼저 바꿔 봐라.

니 말 들어보면 니 탓을 하나도 없고 다 니 남편 탓이고

시댁 탓이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거고 특히

부부는 서로 모나게 만나서 깍이고 짤리고 하면서

톱니는 맞춰서 서로 잘 굴러가게 사는 거지

나는 이대로 있을테니 일단 너 먼저 바꿔서 나한테 끼워

맞춰 봐 하면 그게 되겠냐고 한 번 호 되게 뭐하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글로 봐선 님도 개선의 마음이 어느 정도 묻어 나는 거

같기도 하니 우선 님이 조금씩 바꿔 보세요.

남편이 툭툭 거리고 이유 없이 짜증을 내도 그걸 똑 같이

맞 받아 치지 말고 조금 여유 있게 대처를 하세요.

전하고 틀린 모습을 보여 주면 남편 또한 속으로

은근히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그리하다 보면

남편도 솜뭉치가 될 겁니다.

 

내가 아는 그 부부.

지금도 조금은 티격 태격 하지만 그래도 전 보다는

조금 많이 부드럽게 살고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푸념식으로 전화 해서 남편 무좌게 씹기도

하지만 그런 말속에 전과 달리 사랑이 묻어 나는게

보여 예쁘게 보이기도 하구요.

 

님도 노력하면 여느 부부처럼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 겁니다.

힘을 내시고 도전 해 보세요.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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