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삶 속에.
어떤 노트에 어떤 말을 쓰면 맞는지 알 수 없어서,
아무 페이지도 펼치지 못한 채로.
필요 없는 쉼표로 한숨을 구분하고,
바로 그것이 행간이라 주장하고,
바로 내 한숨을 읽으라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디서나 환영 받는 사람입니다.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난 당신에게 환영받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그게 우리가 나눈 대화의 요지인 거죠. 그렇죠?
비록 붙잡고 직접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몇 개월간 마주쳤던 눈빛에서 난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억하세요.
나도 그냥 나일뿐.
당신이 생각한 누군가는 아니랍니다.
사실 난 평범한 나거든요.
당신이 애써 신경쓰지 않아도,
혹은 애써 무시하지 않아도 아무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난 항상 환영 받는 사람이죠.
당신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당신이 주목하든 그렇지 않든.
그래서 당신의 생각에는 관심이 없답니다.
어쨌든 나는 환영받는 사람이니까_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