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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홍현철 |2006.08.25 19:58
조회 31 |추천 0


따분한 일상이다. 매일 똑같은 일과에 매일 똑같은 사람들, 그리고 매일 똑같은 이야기들, 판에박힌 일상이다. 즐거움을 찾아 떠나볼까?  하지만 잘 선택해야한다. 더욱 지겨운 곳에 가면 힘만 축날 뿐.

자고로 '즐거움'이란 것에도 공식이 있는 법이다. 제대로 된 즐거움의 요소들을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즐거움의 에네르기가 솟아난다.

 

영화적 '장르'라는 것이 이것이 아닐까 싶다. 즐거움의 검증된 요소들. 그것들을 가지고 작품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다.

 

한때 난 '장르주의'라는 말에 상당한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한국 드라마들의 수십년된 '장르'들,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등속의.., 에 대한 느낌과 비슷한 것이었다. '자고로 창작을 하는 작가라면 장르주의에 머물러선 안된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낼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작가이다.' 그것이 위대한 '작가주의'다. 이런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주의란 롤러코스터를 타는 즐거움, 한번 말초적인 자극을 터뜨려 보는 그런 종류의 즐거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감각을 일깨우는 자극. 말초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 또한 영화의 아름다운 본성이다. 이 영화 X맨이 그러는 것 처럼 말이다. X맨 에는 액션영화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장르적 코드들이 조화롭게 숨어있다. 단골 소재인 '영웅'이라는 코드와, 고질라, 킹콩, 헐크 류에서 볼 수 있는 '괴물'이라는 코드, 언더월드에서 볼 수 있는 '종족간의 전쟁', 해리포터가 가진 '다양한 마법과 힘', 등등,, 검증된 만화적 코드들을 전혀 무리한 느낌없이 섞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인간과 뮤턴트간의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미국의 인종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메시지까지. 'X-맨'에는 영화의 '재미'의 요소들이 맛깔스럽게 섞여있다.  

 

인간의 성감대는 유한하듯, 영화적 '장르'라는 것도 영원 불변의 영화적 본성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영화적 본성, 바로 영화 액스맨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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