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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의 며느리 되는 노현정 아나운서, 결혼을 둘러싼 궁금증 상세 공개①

황길석 |2006.08.25 22:17
조회 236 |추천 0
공부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초 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던 아나운서 노현정이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정대선씨와 결혼, 현대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속공으로 결혼을 결정, 혼수 준비에 들어간 노현정 커플과 가족을 만났다.  

8월 8일, 노현정과 정대선씨의 결혼 보도가 난 이후 결혼하는 8월 27일까지 그들을 향한 취재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취재진들 앞에서는 입을 꾹 다물고 얼굴조차 드러내지 않는 노현정과 그의 가족들. 8월 한 달 만의 단독 취재 일기를 밝힌다.

Part1 노현정 커플, 첫 만남에서 결혼 결정과 준비과정까지!
8월 8일 오전, 한 인터넷 신문에 ‘노현정, 현대가의 며느리 된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뉴스와 쇼 프로그램을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아나운서 노현정이 현대 고 정주영 회장의 4남, 고 정몽우 회장의 셋째 아들 정대선과 결혼한다는 것. 이후 8월 한 달 내내 노 아나운서의 결혼은 식지 않는 화제가 되었다. 한국 굴지의 재벌과 초 스타급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 자체가 충격적인데다, 당사자인 노현정이 도통 입을 열지 않는 바람에 취재 열기만 달아오른 셈이다. 게다가 결혼 발표 전 한 쇼프로그램에서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대뜸 “No”라고 한 터라 본인의 대답이 더욱 중요해졌다.

KBS 홍보실과 아나운서실은 노현정의 결혼 소식을 묻는 취재진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결혼 소식이 발표된 이후 노현정이 바로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자 궁금증만 증폭된 셈. 그녀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버렸다. 답답한 기자 하나가 KBS 홍보실 전화를 이용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내 기자라는 걸 알고 끊어버리기도 했다.

정대선은 애청자, 노현정의 팬
그녀의 대답을 듣고 싶던 취재진들은 그녀의 집과 KBS 방송국 앞에 진을 쳤다. 하지만 그녀는 집으로 퇴근하지 않았고, 집 앞에서 밤을 새운 기자들은 그녀를 만나지도 못했다. 대신 KBS 앞에서 밤을 새운 기자들은 결국 새벽 4시 25분에 진행을 위해 출근하는 그녀와 마주칠 수 있었다.

 흰색 소나타를 몰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오던 노현정은 기자들과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 고속도로에서나 낼 법한 속도로 차를 몰고 들어와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개를 숙이고 가는 그녀에게 심경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제가 좀 바빠서 시간이 없네요”라는 말로 일관했다. 결국 의 진행을 마친 뒤 청원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출연자 대기실에 나타난 노현정이 “결혼식 때 꼭 와서 축하해달라”고 말해 하루 만에 결혼 사실 여부를 본인 입으로 들었다.

이틀 후 현대 쪽에서는 때늦은 보도 자료를 배포해 취재 열기를 겨우 식혔다. 그들이 만난 건 지난 6월 초. 보스턴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정대선씨는 미국에서도 를 챙겨보는 노현정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으면서 아나운서를 사귀던 친구에게 소개팅을 제의한 것. 첫 만남부터 둘은 강한 호감을 느꼈고 노현정의 방송 스케줄이 빡빡한 데도 불구하고 1주일에 서너 번은 만났다고 한다. 만난 지 두 달이 지난 8월 초 한 레스토랑에서 정대선씨는 넌지시 “결혼해줄래?”라고 물었고 노현정은 잠시 후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반지가 오고 간 것도 아니고 이벤트가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무척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양가 모두 두 사람을 믿고 시원스럽게 결혼 승낙을 했지만, 결혼 날짜는 예상보다 빠르게 잡혔다. 원래 내년 1월 6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날까지 잡았는데 시댁 측에서 바로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기 때문이다. 정대선씨가 여름방학이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갈 때 같이 떠나길 원한 것.

보도 자료가 발표되고 나자 노현정과 그의 가족은 더욱 입을 열지 않았다. 지난 8월 13일 아침 노현정의 집을 찾아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 동생을 만났다. “언니가 결혼 준비 때문에 많이 바쁘지 않느냐”는 간단한 질문에도 동생은 “저는 아무 말도 해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라는 말만 반복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날따라 집 앞에는 몇몇 가전제품과 서랍장, 낡은 옷을 비롯한 잡동사니가 버려져 있었다. 다음 날, 다시 한 번 화곡동 자택을 찾아갔지만 그들은 이미 이사를 떠난 후였다. 목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집을 옮긴 것이다.

노현정이 결혼식을 올리게 될 한남동 하얏트호텔 바로 앞에 서정기 부띠끄에서도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고현정이 결혼식 때 입은 드레스로 이름을 알린 서정기 부띠끄에서 지난 8월 11일 드레스 가봉을 위해 찾은 노현정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하지만 서정기 부띠끄 쪽에서 노현정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함구하는 통에 노현정을 직접 맞닥뜨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Part2 노현정 어머니 인터뷰&노현정·정대선 커플 단독 취재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회사를 찾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노씨의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관련 제조업체. 기자가 회사를 처음 찾은 8월 11일에는 아버지를 전혀 만날 수 없었다. 기자를 본 공장 직원들도 난색을 표했다.

“사장님이 요새 기자들을 피하시느라 전화기도 거의 꺼두고 계세요. 저희도 사장님께 걸려오는 전화만 받는 편이에요. 회사는 바빠서 못 나오시는 거고요. 오늘은 예식에 필요한 한복을 맞추러 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결혼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얼마나 바쁘시겠어요.”   결국 부모를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공장을 여러 번 찾아간 덕에 어렵게 노현정의 어머니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16일 현대 영빈관에서의 상견례 다음날이었다.

어제 현대 영빈관에서 상견례를 진행했다고 들었어요. 떨리지는 않으셨나요.
이제 가족인데 떨릴 게 뭐가 있겠어요. 사위야 이미 여러 번 봤는걸요.
사위의 어떤 점이 맘에 드세요?
어떤 점이라기보다는… 그냥 아들처럼 좋아요. 알다시피 나는 딸만 셋이고 아들이 없어서인지 사위가 그저 예쁘고, 대견하고, 신기할 따름이에요.
기쁜 마음 반, 서운한 마음 반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첫딸이라 보내는 마음이 서운하지 않을 수 없죠. 또 바로 미국으로 간다고 하니까… TV 틀어도 현정이가 안 나오면 서운한 마음도 생기겠죠. 그런데 지금은 서운해 할 새도 없이 바빠요. 지금 2주도 안 남았는데 준비해야 할 게 얼마나 많겠어요. 요리 하나 제대로 가르칠 시간이 없었어요.

집으로 여러 번 찾아갔지만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기자들을 피해서 이사까지 가신 건가요?
그럴 리가요.(웃음) 피했다기보다 바쁜 거죠. 전화가 여기저기서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아세요? 무서워서 제가 전화기를 켜두지 못할 정도예요.

혼수는 시댁과 의논해서 준비하느냐고 했더니, 그녀는 “현대가와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견 친절하게 답해주던 그녀는 시댁에 누를 끼치고 싶지도 않고, 신중한 딸아이가 걱정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기사를 잘 써주기만을 거듭 부탁했다.

어머니와 통화는 했지만 정작 노현정과 정대선 커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KBS에서도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하며 철통 보안을 하고 있는 터라 노현정만 마주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18일, 기회는 우연한 곳에서 찾아왔다. 지인의 제보로 그들이 식당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 바로 열흘 후 본인들이 결혼할 하얏트호텔의 일식당이었다. 구석 창가 자리에 앉아서 작은 소리로 얘기하고 웃으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조용하고도 다정한 모습이었다. 정씨는 사진으로 공개된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사진처럼 살집이 있는 느낌이 아니라 덩치가 큰 편이었다. 표정 역시 온건하고 서글서글한 이십대 후반의 모습이었다.

식사를 하고 나오는 그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갑자기 나타난 기자를 보고 놀란 표정이더니 금세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 “결혼 준비에 바쁠 텐데 데이트할 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현정은 “그냥 밥이나 먹으려고 들른 것”이라며 웃었다. 그날 아침 을 봤다고 말을 건네자 노현정의 표정이 복잡해진다. 그날은 노현정의 마지막 방송이 있던 날로, 그녀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결혼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아무래도 방송을 그만두는 데에는 아쉬움이 많은 표정이었다. “결혼 준비는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끝으로 그들은 서둘러 자리를 떴다.

함을 생략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8월 19일에 정대선씨는 고운 옥색 한복을 입고 노현정의 집을 찾았다. 그는 신부를 대신해 취재진 앞에서 용감히 인터뷰에 응해주기도 했다. 계획대로 결혼식이 끝나면 노씨와 함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칠 생각이지만, 노현정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 다시 방송을 하도록 돕겠다며 “예쁘게 잘 살겠다”는 멘트를 남겼다. 8월 내내 노현정이 입만 열면 하던 말을 이제는 신랑이 이어받은 것이다.

그래도 남는 궁금증 4가지

8월 8일 결혼 발표 이후 노현정의 결혼에 관한 무수히 많은 기사가 쏟아지다 보니 앞뒤에 나온 기사들의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 게 많아 의심을 증폭시켰다. 노현정의 결혼에 관한 궁금증 중에는 이미 해결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1* 부모 회사끼리 인연이 닿아 만났다던데…
  처음 노현정의 결혼을 보도한 기사에서는 정대선씨와의 만남을 기업끼리의 인연 덕이라고 말했다. 노현정의 아버지가 현대차에 납품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연이 닿았다는 것이다.

그럴 법한 이 스토리는 공식적인 결혼 발표가 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노현정 아버지의
  회사는 현대뿐 아니라 기아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기업끼리의 인연도 두 사람이 사귀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2* 이휘재는 먼저 알고 있었다던데…
노현정의 결혼 발표가 나자 아나운서국은 마냥 축하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우선은 가깝다고 느낀 지인들마저 매체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안데에 대한 당혹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함께 촬영을 하는 연예인도 대부분 그녀의 결혼 소식에 깜짝 놀랐다. 탁재훈은 ‘노현정은 역시 포카페이스’라며 혀를 내둘렀고, 정형돈은 ‘그래서인지 눈에 띄게 예뻐졌다’고 감탄했다. 그럼에도 이휘재만은 보도가 나기 한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휘재는 대기업 관계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두 사람이 한 달 전부터 사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휘재의 인맥이 놀라울 뿐이다.

3* 작년부터 결혼할 계획 아니었나?
노현정은 아침방송 진행차 지난 4월 한석준 아나운서의 자택을 방문해서 “신혼집이 너무 부럽다. 나도 좋은 사람 만나서 2년 안에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작년에는 위서현, 고민정, 황정민 등 KBS 아나운서들의 결혼식을 빠짐없이 챙겼고 작년 5월 박현선 아나운서의 결혼식에서는 자진해서 부케까지 받았다. 정씨와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한 이유에는 정씨에 대한 호감에 얼른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더해진게 아닐까? 

4* 양가 상견례 전에 결혼발표를 한 건가?
상견례 전에 결혼날짜를 정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미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혼 보도가 그들의 예상보다 빨리 나면서 상견례도 하기 전에 결혼발표부터 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혼을 결심하자마자 KBS에 휴직의사를 밝힌게 8월 7일. 다음날 생각보다 빨리 기사가 터지면서 그날 저녁 온가족이 모이지도 못한 채 약식의 상견례를 치렀다. 결국 제대로 된 상견례는 8월 16일 영빈관에서 치러졌는데 결혼을 열흘 남기고 상견례를 한 셈이다.

진행기자 : 박미혜|사진기자 : 조세일, 황지선, BNG스틸 제공

출처 :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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