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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 바람둥이 검심은 여기저기왔다갔다..

김길수 |2006.08.27 01:17
조회 224 |추천 0



조선일보처럼 자전거도, 비데도 없는 김군이...ㅡㅡ;
구독수를 올리기 위한 처절한 마케팅 전략..베스트셀러들 다루기..
이번에는 역시 슬램덩크처럼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있으며






특히 동인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커플링 및 어둠의 상상(?)을 일으키게 한
사무라이 만화, "바람의 검심"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하지만!



마냥 시대에 부합하기도 심통나는 법!



이번에는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바람의 검심의 나쁜 점만 마구마구 까발려보려 합니다








 
바람의 검심(るろうに劍心/루로우니켄신)
 
원    제 : 메이지검객낭만담 떠도는 켄신(るろうに劒心-明治劍客浪漫譚)
작    가 : 와츠키 노부히로(和月伸宏)
단행본수 : 총 28권 (완결)
일본출판 : 슈에이사(集英社)
한국판권 : 서울문화사
애니제작 : 소니(SONY)제작,스튜디오딘 하청(총 95화)







 


1.
바람의 검심은 전형적인 90년대일본식클리셰를 가진 점프만화입니다.
물론 연재잡지도 슈에이의 "소년 점프"였구요.
한번복습하자는 의미에서 90년대 일본만화의 클리셰들을 살펴보면서 비교해봅시다.









은 너무도 완벽하게



전형적인 90년대 일본만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고,



그 공식들을 충분히 소화시키며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가며 그 리듬은 "철저히"망가지지요



 
2.
제 2회에서 설명드린 90년대 일본만화의 공식을 기억하시나요?
우선 주인공은 수수께끼의 남자(또는 여자)입니다.
아무도 그의 과거를 모릅니다.독자조차도요,
따라서 모든 사건은 주인공이 서술하는 것이 아닌,
마치 홈즈에게 와트슨이 딸리는 것처럼 ㅡㅡ; 극적 화자가 존재합니다.
(거기에 그 극적화자는 여자인 경우가 많아 주인공과 로맨스를 틔웁니다 ㅡㅡ;)
그리고 주인공은 "필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필살기가 80년대 만화와 틀린 점은
수련을 통해 쌓아올린 것이 아닌, 저주받은 과거의 소산이라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하나, 주인공은 무적입니다. 항상 새로운 적이 나타날때마다 자기자신을
단련해야만했던 노력파였던 80년대주인공과는 달리(드래곤볼을 생각해보십시오!)
평상시엔 얼빠진 반푼이주제에, 여차하면 순식간에 적들을 헤치웁니다(시티헌터를 생각해보세요)그러나 이런 주인공도 어찌할수없는 강적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보통 주인공이 짊어진 과거와 관련된 적이 많습니다.
 

3.
자, 그럼 복습은 여기까지 하고 바람의 검심을 위의 공식에 대입해봅시다.
주인공은 켄신이라는 수수께끼의 동안남이군요. 아무도 그의 과거를 모릅니다.
그리고 극적화자의 존재로서 도장집사범 카오루가 딸리는군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둘이 결혼하여 아들까지 낳고! 대단합니다 ~
그리고 켄신의 필살기인 검술은 "역날검"으로 대표되듯이, 한때 "칼잡이 발도제"로 불리었던 슬픈 과거를 짊어진 업보입니다.
거기에 평소에는 지나가는 아이들에게도 삥뜯기는 주제에
비상시에는 순식간에 눈의 서클렌즈를 빼고(ㅡㅡ; 눈매가 아예 틀려진단 말야 이자식은!)
순식간에 적들을 도살합니다.
하지만 이런 켄신에게도 적이 있었으니..
바로 과거의 유산인 직장동료(- .-;)와 자기가 죽인 마누라의 처제(-.- b)입니다
정말 완벽한 90년대 점프만화입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하지만 저는 단순히 이를 이유로 켄신이 비판받을 작품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랬다간 켄신팬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소리를 듣겠지요. ㅡㅡ;












 
4.
클리셰를 충실히 따른다고 해서 절대 그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독창성과 예술적 창조성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오히려 그런 클리셰를 얼마나 잘 재현하느냐도 재능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요, 바로 이런면에서 제가 켄신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야 이자식 아까는 충실하고 완벽하게 90년대 만화를 재현했다며, 근데 왠 개소리야"
 
라고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그 말에 거짓은 없습니다.
문제는 이 만화가 중반에 접어들며 "90년대만화"가 아니라는 것에 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옛 직장동료 "시시오"의 등장에서 부터지요
 
5. 
작가가 중간중간의 "작가토오크'에서 아예 "드래곤볼식의 만화를 그리고싶었다"라고
공언한것처럼, 시시오가 등장하며 이 만화는 급속히 80년대의 드래곤볼풍만화로 바뀝니다
무적의 카리스마 켄신은 갑자기 땀흘리는 훈련병이 되어 사부에게서 갈굼을 받으며 필살기를 연마하고, 과거의 적들은 무더기로 동료가 됩니다.

아, 물론 90년대식으로 나가다가 80년대식으로 바뀐것을 비판하려는 것도 역시 아니에요
이런 클리셰의 퓨전역시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작가 와즈키는 아직 80년대식의 만화를 다루기에는 "내공"이 모자란것입니다
90년대식 분위기는 그대로 두고 억지로 80년대식의 스토리를 끼워맞추려고
하니까 말이예요 초반부 무적의 카리스마였던 켄신은 갑자기 약체가 되어 사부에게
구두룡섬이라는 필살기를 땀흘리며 수련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습니다.
 
6.
80년대 만화의 제일 중요한 재미요소는 "힘의 균형"입니다.
상대와 이쪽의 힘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각종 필살기가 엎치락 덮치락하며
(드래곤볼에서는 "변신",또는 "기의 집중"등으로 표현하지요)
독자의 손에 땀을 빼게하는것이 80년대 드래곤볼식 만화의 재미지요

따라서 작가는 적절히 적과 우리팀의 힘의 균형도를 생각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엄청 폼잡고 나온 적이, 뭔가 있을 듯한 적이,우리팀의 쫄다귀에게 맥없이 떨어져
나간다면? 단순히 맥거핀(독자를 속이기 위해 등장하는 중요한 듯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취급하기엔 배신감느끼고 어거지인 느낌이 쎕니다.
강중약약중강약 ㅡㅡ;으로 대표되는 김성모님의 만화가 대표적인 힘빠지는 케이스지요

아쉽게도 켄신은 이 부분에서 김성모 못지않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시시오의 부하인 10본도의 힘밸런스는 아군과 제대로 맞지 않을 뿐아니라,
한낱 소매치기 출신인 야히코에게도 나가떨어지는 허약함을 보입니다
비록 후에 중역 캐릭터로 키울 야히코라지만 제대로된 수련과정없이
그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어거지이지요(놈은 뉴타입이 아니란 말이닷 ㅡㅡ;)
 
7.
이 깨어진 밸런스는 직장동료에 이어 마누라와 처제(ㅡㅡ;)가 나오는 스토리가 나오며
다시 90년대식 만화의 정통 공식인 "주인공 과거 헤집어내기"가 등장하며 회복되는 듯
했으나, 아무래도 켄신이 가진 캐릭터성에 의존하는 "캐릭터만화"적 요소가 더 부각되며
예전의 그 재미를 회복하는데 실패하게 됩니다.
아마 도모에를 다룬 이 부분에서는 원작보다
오히려 OVA판인 추억편이 더 명작이었다고 생각하는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을 거예요
확실히 원작의 부분은 무언가 김빠진 부분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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