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3일 금요일
5분 지각하여 시작한하루.
아 정말루... 아침 9시 출근은 힘들다.
담주부터는 늦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사무실 들어서는 순간.
왠일로 빨리 나오신 그 인턴.
(지난주 금욜 이야기를 참조하세요)
인턴 책상이 두개인데
하나는 전화도 컴퓨터도 둘다 있고
하나는 컴퓨터밖에 없다.
당연히 서로 둘다 있는것에 앉고 싶어하지.
5분 늦은 나... 할말 없었따. 
조용히 다른 책상에 가서 찌그러져 있기.
혼자서 중요한 일 다 맡아 하려는 성격때문에
나한테 절대로 일이 안넘어오게 하는 그녀.
정말로 가서 한대 때려주고 싶었다니깐!
그러다가 Susan이 걔한테 의원님 축사 쓰라고 가르쳐 주다가
"잘 못하겠니? 그럼 말해. Jen 한테 하라고 하면 되니깐.
Jen 은 전문가야.[If you can't do it, let me know. Jen can do this for me. she is an expert.]" 이라고 했다.
내가 자기보다 잘한다는 소리 들으니 발끈했는지
할수 있다고 박박 우긴다.
그러다가 반도 못끝내고 집에 가주시는 센스.
게다가 오늘 정말 끝장나게 열받았던게.
원래 우리 사무실 비서님이 12-1시 점심시간이라서
그 사이에는 인턴들이 적당히 분배하여 커버하고
서로 점심시간을 조정하게 되어 있다.
내가 배가 덜 고파서 걔한테 11시 45분쯤
너 지금 가서 점심먹고 12시 40분까지 와라 이랬는데
1시에 들어와주시는.. -_- 정말 얘가 왜케 경우가 없냐궁!
나도 배고팠는데... 
cafeteria 가 한시반에 마감이라서 늦게 가면 먹을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시간 맞춰가야하는데.. 정말 이기주의자야.
나는 밥먹는데 20분이면 충분한데
걔는 진짜 한시간을 꽉꽉 채운다.
밖에서 핸드폰으로 통화할지언정 절대 안들어오신다니깐.
아 정말 사람을 사랑하라 배웠거늘.
흑.. 안구에 습기찬다 진짜.

그렇게 오전을 마무리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2시.
금요일 오후 2시는 의원님이 DC에서 암트랙을 타고
필라델피아로 출발하시는 시간이다.
의회가 있는 주중에는 디씨에 계시고
주말에는 집에 오시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월요일 아침 6시까지는 의원님이
필라델피아 오피스인 우리 몫이 되시는거다.
1시부터 디씨 사무실 사람들과 무슨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전화를 치밀히 주고받으시던 치프.
존과 함께 마중을 나가셨다.
3시 30분에 도착하신후 바로 기자회견이 있으셨기 때문에
준비된 연설 서류를 한아름 안고.
별로 하는 거 없는 나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오늘 왠일로 사모님까지 전화를 세번이나 하셨다.
문제는 세번다 내가 받았다는...
전화를 받은거 까지는 좋았는데
내가 습관적으로 "can you please hold?" 라고 한것이다.
그랬더니 사모님 왈(냉정한 목소리로),
"no, no holding for me. i'm mrs. specter.
i'm his wife."
아니 누가 모른댔냐구요~~~~
잠깐만 기다리셔야 바꿔드릴거 아니냐궁.
치프랑 수잔을 주로 찾으시는데 그래도 전화왔다 말할 시간은
주셔야죠...
그래서 당황한채로 다시
"just a moment" 이러구 바꿔드렸다.
5선 상원의원이 남편이시니
게다가 당신께서도 Constitution Center에서 일하시니
대단하신분이겠지만...
그래도 저도 조금은 존중받길 원한답니다.
저도 대한의 딸인걸요! 불끈 
나중에 나는 중요한 사람되어도
아랫사람들에게 함부로 말안하고
기다릴줄도 아는
느긋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의 생각 하나.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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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get Bill (예산안)이 통과되었다.
노인들 산소호흡기가 그간 무료로 제공되었는데
그돈을 돌려서 이라크 전쟁통에 보내게 되었다고
유권자들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전쟁이제 고만 할때도 된거 같은데
부시 자존심 때문에 어찌할바를 모르는거 같다.
막 안쓰러워.
자기도 지는 전쟁 자꾸 하고 싶겠냐만은
명분이 사라지면 지금까지 해온게 다 똥되니깐
정치인으로써 어쩔수 없겠지 싶긴 하다.
그래도 적당할때 그만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그나마 욕 덜 먹을텐데.
Graduation speaker 로
Bill Clinton 이 온다는 소문이 있다.
정말로 오면 나 오나전 기절할끄야!
너무 좋자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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