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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의 '순서' 때문에 매번 남편한테 혼나는데... 제가 문제일까요?

힘들다 |2026.04.18 00:51
조회 31,385 |추천 3
안녕하세요.

먼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이랑 대화하다가 자꾸 자존감이 낮아져서, 하소연 겸 객관적인 조언 좀 듣고 싶어 글 올려요. ㅠㅠ
​저희 남편은 완전 ENTJ고 저는 ENFP거든요. 평소엔 강아지랑 산책도 다니고 같이 게임도 하면서 잘 지낼 때도 많은데, 꼭 한 번씩 제 '일 처리 방식' 때문에 큰 갈등이 생겨요.
​어제저녁에 스팸 구워서 밥 먹기로 했는데, 남편이 굽고 있길래 저는 그사이에 강아지 배변 패드를 갈았거든요. 쓰레기통이 너무 꽉 차 있길래 냄새날까 봐 미리 비워서 봉투에 담았고, 남편한테 "내가 마저 구울 테니까 이것 좀 비워줄 수 있어?"라고 물어봤어요.
​근데 거기서부터 갑자기 엄청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 거예요...
왜 일의 순서를 그렇게 하냐, 밥 먹어야 되는데 냄새나게 왜 지금 꺼내냐, 밥 다 먹고 나갈 때 한꺼번에 버리면 되는데 왜 일을 비효율적으로 만드냐면서요.
​제가 당황해서 "그럼 내가 다녀올게"라고 했더니, 이번엔 "지금 가면 밥 다 식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없냐,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꼭 지금 이걸 시켜야겠냐"고 계속 몰아붙이더라고요.
​결국 남편이 화난 채로 버리고 오긴 했는데, 저는 이미 너무 주눅 들어서 사과만 했어요. "미안하다, 난 그냥 꽉 차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비운 거다"라고요.
​늘 이런 식이에요. 제가 "잘못할 순 있지만 꼭 그렇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서 말해야 하냐, 나 사랑하는 거 맞냐"고 물으면 남편은 항상 똑같이 반문해요.
자기는 제 '비논리적이고 비효율적인 행동' 때문에 화가 나는 거고, 자기도 그런 제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는대요.
​식사 직전에 쓰레기 비워달라 한 게 센스 없었을 순 있지만, 이게 이렇게까지 비난받고 혼나야 할 일인가요? ㅠㅠ 남편은 제가 본인의 질서를 망가뜨리는 게 힘들다는데, 저는 이제 남편이 또 언제 화낼지 몰라 눈치 보이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이런 성격 차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제가 정말 많이 잘못한 건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추천수3
반대수234
베플ㅇㅇ|2026.04.18 06:38
생각없이 비운거면 직접 버리고 오면 될일인데 굽다말고 남편더러 쓰레기 버리러 갔다오라는건 왜 그런거임?
베플ㅇㅇ|2026.04.18 09:24
니가 일을 벌였으면 니가 마무리하면 되잖아. 남편은 굽던 스팸 마저 굽고 니가 쓰레기 버리면 안되는 이유가 뭐임? 굳이굳이 교대해야 하는 이유가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음. 지가 나가기 귀찮아서 그런거면 심보가 드러운거고 아무 생각없이 얘기한거면 더럽게 멍청한건데 둘다 좋은 배우자감은 아니잖아?
베플ㅇㅇ|2026.04.18 04:47
다른 예시는 더 없나요? 본문에 적은 글만 봐서는 쓰레기 그거 님이 후딱 조용히 갔다왔으면 아무일 없이 끝났을 거 같거든요. 급한 일 하는 사람 붙들고 굳이 다른 일 시켜먹으려는 건 좀..
베플ㅇㅇ|2026.04.18 08:50
나가는 건 귀찮아서 니가 해 시전하다 지 기분 상했다고 사랑 타령하는 게 솔직히 말하면 애새기 찡찡대는 거 같아서 속 불편함 남편은 얼마나 속 터지겠음 뭐 아빠랑 사는 거임? 몰라도 남편은 분명 15살 훈육하는 기분일 듯
베플ㅇㅇ|2026.04.18 08:59
똥 치우고 있었으면 마저 버리는것 까지 본인이 직접하지 왜 뜬금없이 남편을 시킴?????? 눈치코치도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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