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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마뱀 vs 백만장자의 첫사랑

박유정 |2006.08.27 20:11
조회 166 |추천 0


도마뱀과 백만장자의 첫사랑(이하 백만장자)를 나흘정도 턴으로 봤다.


일단 말하자면.

도마뱀에겐 조금 실망.

도마뱀에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치만. 예고랑은 전개가 너무 다르잖아

예고에선 그녀를 만지면 불행해지는 일종의 병(?)이 두각됐다. 물론 영화의 초반에서는 예고편을 능가할 정도로 그 병을 엄청 중요한 요소처럼 매번 강조했다.

하지만 후반이 되자 그 병은 아무 쓰잘데기 없었던 너무 불필요한 요소가 되버렸다.

전부 다 뻥이었던거다. 조승우가 아팠던 건 그럼 그 두 번 다 엄청난 확률의 우연이 겹쳤다는 거?!

너무 우습지 않아?

게다가 그 허무한 결말이라니..... 말하고 싶지도 않을정도..


그치만 좋았던 점은 조승우의 연기랄까...

역시 강혜정과 함께여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원래 연기력인지.

강혜정을 기다리고, 또 보는 눈이 너무 애달파서 그 부분은 플러스.

특히 은행원이 되서 강혜정을 만나 믿기지 않은 듯, 또 사라질까 불안한 듯, 울어버릴 듯 한 그 표정이 압권!

그리고 시골에서 시작된 아이들의 사랑은 귀엽기도 했고 영상미도 꽤 좋았다.

그치만 스토리는 너무너무 허접했고 조승우, 강혜정 커플이 나왔다는 이유로 이슈가 됐던 영화가 망한 이유를 가슴깊이 이해했다.

대체가 말이야. 제목은 왜 도마뱀인 거냐고요 다시 만나는 계기를 주긴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닥 연관성도 없었고 예고랑은 너무 다른 영화에 위화감을 느꼈으며 너무 여기저기로 튀어나가는 스토리에 정신없기까지 했다.

정말. 극장에서 봤다면 돈이 아까워서 피눈물 났을법한 영화.

그치만. 좋은평도 있던데..

뭐, 사람마다 관점은 다른거니까~


두 번째 백만장자의 첫사랑!

이건 예고를 TV에서 너무너무 많이 봤다.

SM을 싫어하는 나로썬 이연희도 싫고 광고 많이 나오는것도 SM때문이 아닐까 싶어서 정말 싫어했다.

인터넷소설도 싫어하고 졸부에 싸움까지 잘하는 남자주인공은 보나마나 유치할줄 알았다.

그래서 볼까말까 무던히도 고민하다 시간떼우기로 클릭한번 한 것 뿐인데........

야야야, 애써서 다운받았던 도마뱀보다 무료 실시간 클릭 하나가 이렇게 대박을 터뜨릴 줄이야..

사실 유치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아까 말했다시피 남자주인공은 백만장자에 싸움도 잘하고 싸가지도 없는 전형적인 인터넷소설 주인공. 여자주인공은 착하고 성실하고 예쁘지만 가난하고 불쌍한 고아에 심장병으로 곧 죽는, 이것도 전형적인 인터넷소설의 주인공.

그치만 가장 흔하고 가장 유치한 소재가 잘 만들어지면 특별한 소재를 뛰어넘는다는 것!

아마도 주인공이 현빈과 이연희라는 것 때문에, 현빈은 얼굴을 꽤 봤지만 그래도 아직은 신인. 이연희는 SM출신의 데뷔작. 제목은 또 유치하게 저게 뭐냐, 그래서 안봤다. 그래서 정말 싫었다.

자꾸 말하게 되지만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고 보고싶지도 않았던 영화였는데..

정말 생각과 달랐던 영화! 이걸 극장가서 봤다면 돈 버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돈 아까운 기분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


사실 아쉬운점이 없잖아 있긴 하다. 둘의 사랑이 진척되는 장면이 그닥 없다는것; 보기만 하면 으르렁 대더니 갑자기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된거다.

하지만 시골과 가을이 만들어낸 영상미와 잔잔히 흐르는 배경음악이 보완해준다.

별로 이뻐하지 않던 이연희도 꽤 이쁘게 나오고, 현빈도 간지나게 나오고.. 푸하하



결론은.

백만장자 WIN!! 




백만장자의 첫사랑 中


키스할 때 왜 눈을 감는지 아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눈부시기 때문입니다


넓은 창마다 노을이 지는 집을 짓고 있어

그 창으로 첫눈이 오십번 쯤 내리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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