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은 교통사고와 같아
언제 어떻게 충돌할지 모르는 큰 사고지..
충돌의 찰나에 영혼을 잃고, 영면과도 같은
죽음과 악수 할수 있다면..
차라리 행복한 접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살아남은 자의 후유증이란 무엇과도 잘 환치되지 않아
작든 크든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는 것과
육체적 손상이 없다면 부수적 것들의 파손에 의한,
합의에 따른 정신적 상해 또한
피할 수 없는 그것의 부산물이지..
그것이 복구되기 힘든 아름다운 파손과
불치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향정신성의약품에 중독 된 사람처럼
달려들게 되는건..
어쩌면...그것이 영원히 판독 될 수 없는
찢겨진 금서의 한페이지이기 때문일거야..
그 환시.환청.환촉..
수면제를 한사발 삼켜도 3도 화상의 지속적이고도
간헐적인 고통때문에 잠이 오질 않지
그렇더라도 아무쪼록
그것의 절망이 추잡한 자해공갈의 편에 서지 않도록..
자주 망각하는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것의 과열된 불꽃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아직은 멀쩡히 삶에 당면해 있어..
다행일까..불행일까..
그것...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