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얼마나 건강한지 아시나요 그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습니다 밝은 햇살로 한껏 미소를 짓는가 하면 마음이 아플 때면 실컷 울어버립니다 우리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그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실컷 눈물을 쏟는 모습이란 결코 보기 흉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는 자주 눈물로 자신의 어두운 마음을 씻어냅니다 그래서 하늘은 좀체 마음이 곪아있지 않습니다 그가 오래도록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자존심, 체면 때문에 번번히 참아 넘긴다면 힘들어지는 것은 하늘 만이 아닙니다 그 주위의 모두가 메말라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늘 아래 있는 나는 하늘 보다도 자존심과 체면을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슬퍼도 결코 울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결국 내 마음은 물론 주위의 모두가 함께 메말라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적어도 나는 하늘보다 높지 않습니다 하늘만큼 너그럽지도, 훌륭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나는 더욱 자주 내 눈물로 어두운 마음을 씻어야 겠습니다 하늘 처럼 울보가 되겠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늘 자신을 씻어내는 하늘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