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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대학생들, 제발 나라 망신시키지 마세요.

황인순 |2006.08.30 10:21
조회 114 |추천 1


이번 여름에 애들 데리고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딴지걸지 마세요..지난 2년간 주말에 남들 다가는 에버랜드 한 번 안가고 집근처 공원이나 산에 오르면서 돈 모아서 간거니깐요. 여행가서도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돈 아끼면서 다녔어요)

 

여행을 다니면서 신기했던 게, 일본 사람들은 주로 40,50 대 관광객이 많았는데 울 나라는 월등하

게 학생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뭐, 학생때 견문 넓히고자 여행다니는 건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근데,좀 저러면 안 되는데 싶은 장면들을 보이더군요.

 

스위스 인터라켄에 갔을 때였습니다.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동네 떠들썩하게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소리지르고 떠들어대더군요.

스위스가 아니라 대성리같은 M.T촌에 온 듯 했습니다.

 

그것도 뭐 여행에서 기분좋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가는데 식당의 바깥 테이블에 울 나라 학생들 10여 명 정도가 앉아서 떠들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떠드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소리를 지르는 수준이더군요.

술에 취한 남학생들이 뭔지는 모르지만 여학생 하나에게 주문받는 웨이터랑 뽀뽀를 하라고 시키더군요.

 

모두 입을 모아서

"뽀뽀해!!뽀뽀해!!" 하면서 손뼉을 치면서 한참을 소리를 지르는데 창피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웨이터는 손님한테 뭐라고 못하니깐 웃으면서 장난으로  넘기면서 가버리긴 했습니다만

속으로 얼마나 한심해했을까 싶더군요.

길가던 외국인들 모두 힐끗거리면서 쳐다보고, 식당 안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표정이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 뭐라고 떠들어대면서 요란스럽게 구는데 참 보기 안 좋대요.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밤늦게까지 떠드는 소리가 우리가 묵는 숙소에까지 들리더군요.

심지어 노래까지 불러대면서......

아무리 스위스전이 억울했다 하지만

거기서 "오 필승 코리아!!"를 밤까지 불러대고, "대한민국~~짝짝짝~~" 이거 하고...

관광지이지만 7시에 상점들 문닫고 나면 동네가 조용해지는데, 밤 9시 넘게까지

그렇게 노는 거 보니깐 영 보기 안 좋았습니다. 여기가 무슨 대학가 술집골목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놀거면 한국에서 엠티가면 되잖아요...

먼 나라에 가서까지 식당에서 건배!! 소리쳐대고, 웨이터한테 장난쳐대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나요?

물론 고생하면서 힘들게 다니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본 학생들은 그야말로 마시고

떠들고 놀자고 여행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조금만....아주 조금만 조심하면 될 것을....여행객이야 잠시 머물다 가면 그만이지만 거기 사는 우리 교포들은 얼마나 창피하겠습니까?

 

위에 저 식당이었습니다. 혹시 이 글 보는 사람 중에 그 일행이 있다면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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