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귀모습이 바뀌었네! 돌출귀, 일명 당나귀 귀의 기형은 간단한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서울=뉴스웨이】
▲ 성형외과 전문의 최종우
ⓒ 미네뜨성형외과
□ 미네뜨성형외과 원장 최종우
얼마전 인터넷 상에서는 지금 인기가 한창 오르는 연기자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이유는 학창시절 사진과 현재의 모습에서 귀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네티즌들이 발견하고 진위여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친 것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예전 사진에서는 돌출귀(일명 당나귀 귀)인 것을 확연히 알수 있는 모습이었고, 지금의 모습은 가즈런히 뒤쪽으로 젖혀진 모습의 귀였다.
성형외과 의사인 나로서는 그러한 귀모습의 변화가 새로운 것은 아니었으나, 거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실로 놀라웠다. 대체로 '어, 귀가 바뀌었네! 저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그래서 '아직 많은 분들이 귀성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레 떠올리기도 했다.
귀란 우리 몸에서 어떤 존재일까?
아마도 그 첫번째는 소리를 듣는 중요한 기관이란 점일 것이다. 성형외과 의사인 필자로서도 이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고 중요하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가지 더 생각하자면 우리의 얼굴에서 좌우 양쪽으로 외부에 입체적으로 돌출된 유일한 기관이란 점이고, 그 만큼 우리 외모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귀의 형태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관상학적으로 가장 중요시하게 다뤘던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귀라고 하겠다. 복을 담는 형태라는 등, 재물이 모이는 형태라는 등등----.
특히 현대에는 과거 보다 자신의 외모와 자기표현에 대한 범위와 욕구가 커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 사실이며, 귀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신의 귀 형태나 기형에 대해 불만과 고민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적지않은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귀성형에 대해서는 비교적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며, 방법이 없을 것이라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귀성형의 역사는 다른 수술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오래되며 여러 경로를 거쳐 개선돼 왔다.
귀는 어찌보면 우리 몸에서 가장 정교한 형태를 지닌 구조물인지도 모른다. 하나로 이루어진 연골의 모양자체도 정교한 굴곡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 이러한 모양을 잘 드러내게끔 얇은 피부로 덮여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어 우리 몸 어디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완벽히 복원할 재료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게다가 모든 사람이 똑같지 않을 만큼 다양해서 크기와 모양 각도 등에 있어 어느 정도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개 성인의 경우 길이는 5.5 ~ 6.5 cm 정도이고, 폭은 길이의 50% ~ 60 % 정도, 측면에서 본 기울기는 15도에서 30도 정도라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한 개인에 있어서도 좌우가 똑 같은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서 대략 폭과 길이는 3 ~ 5mm 정도, 머리와의 각도에 있어서는 5도 정도 까지 차이를 정상적인 범주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성장이 빠른 편이어서 이미 10세 경에는 대략 성인의 95 % 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따라서 청소년기라 하더라도 이미 귀는 성장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귀의 변형 혹은 기형의 경우도 그 만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러한 많은 귀 기형 가운데 가장 많은 경우 중의 하나가 바로 돌출귀, 일명 당나귀귀이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어려서 한번쯤은 읽으셨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유명한 동화가 있을 정도로 귀의 선천성 기형 중 대표적이라 할수 있으며, 심한 정도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전체 인구의 5% 정도'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
돌출귀는 앞으로 귀가 펴져있으며, 옆모습에서는 귀구멍이 보이지않고 전체적으로 귀가 지나치게 커보이는 모습을 띠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양측인 경우 뿐만 아니라 한쪽만 돌출귀인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가 오히려 양측인 경우보다 더욱 눈에 띨수도 있다 .
그리고 돌출귀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귀의 연골이 정상적으로 구부러지지 않아 귀의 연골주름이 형성되지 않은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은 연골조작을 통해 연골주름이 형성되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름이 형성되면 귀의 특유한 굴곡이 형성되고, 자연히 귀가 뒤쪽으로 젖혀지게 되면서 앞쪽에서 보았을 때 눈에 덜 띄어 작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돌출귀 수술은 이미 100여년전부터 시작돼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을 해왔으며 현재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는 많은 방법들의 경우 연골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여러 개의 완전절개를 가하는 등 비교적 연골에 큰 손상을 필요로 한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이 방법들의 경우 좀더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교정이 부족한 경우 재교정에 어려운 점이 있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필자의 경우에는 연골을 일부 절제하거나 완전히 절개를 가하는 등의 방법을 피하고, 가급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해서 연골이 접힐 부위에는 절제를 하지않으며, 손상도 거의 주지 않아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은 주로 귀의 뒷면의 정상적으로 접힐 부위를 통해 시행하므로 흉터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수면마취를 병행한 국소마취에서 시행한다. 물론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다만 수술후 2 ~ 3차례의 통원치료 정도만 필요하고, 수술후 1주정도면 대개 일상생활에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돌출귀는 비교적 수술에 의한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얼마전 대학생 따님을 두신 아주머니 한 분이 수술을 받으시고 보내주신 글이 좋은 예가 아닐까한다.
49년동안 남모르는 고민을 하셨던 그 분께서 수술후 따님으로부터 귀걸이 선물을 받으시고, 연로하신 친정어머님으로부터 축하의 말을 들으셨다면서 이젠 자신있게 미장원을 갈수 있어 좋다고 전해주신 글에서 그 동안 생각보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갖고 계셨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 교정 하나로 모처럼 큰 기쁨을 얻었다는 걸 실감했다.
많은 분들이 돌출귀와 같은 귀의 기형도 교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가능하고 어려운 일이 아닐 뿐더러 얼마든지 가능하고, 좋은 결과를 통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