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는 길에 발견한
왕건이 락커장입니다.
마침,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고자
계획했던 제게 더할 나위 없는
리폼 대상이었드랬죠...
문짝도, 상판도, 뒷판도 모두 분리해 주었습니다.
뒷판은 영 허름해서 어쩔 수 없이
부셔 버렸답니다.^^
문짝에 뚫려 있던 열쇠구멍..
메꾸미로 메꿔 주고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포질로 울퉁불퉁한 면을 다듬어
평평하게 해 줍니다.
목공소에 가서 1140mm*760mm
상판용 목재를 사왔습니다.
집성목인데요, 원하는 만큼만 팔지 않기에
저 크기 두 배 만큼의 목재를 신랑과 함께
낑낑 거리며 들고 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녹색은
스테인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목재용 착색제에요..
페인트와 달리 스폰지에 묻혀
쓱쓱 문질러 주면 색이 입혀 지구요..
다 입힌 뒤엔, 마른 걸레로 닦아 내고
일정 시간 건조시켜 놓습니다.
분해한 판들을 며칠 동안 열심히
사포질 했습니다.
사포를 구입할 땐...사포 뒷면에 써 있는
숫자를 보고 입자 굵기를 정하셔야 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입자가 굵은 사포인데요,
전 80, 150, 220 세 종류의 사포를 구입해
3단계로 사포질 해 주었습니다.
80으로 거칠게 사포질 후
거친 면을 150으로 좀 더 부드럽게,
220으로 더욱 더 부드럽게 다듬어 줍니다.
사포질 후 먼지를 깨끗이 닦아 주어야
페인트칠도 골고루 할 수 있습니다.
사포질 하는 장면은 찍어 줄 사람이
마침 없어서 담지 못했네요...
사포질 마친 판들을 이제 집 안으로
들여와 드릴을 이용해 나사못으로 다시 조립해 주었습니다.
앞서 부셔 버렸던 뒷판은 목공소에서 마침 짜투리 남아 있는 거
사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바퀴는 저희 집이 좁은 관계로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집에 있던 조리대에서 분해해
달고 있는 중입니다.
다 조립한 판에 양모롤러로 젯소칠을 두 번 해 주었습니다.
젯소는 페인트 칠하기 전 색이 잘 나오게,
페인트가 잘 먹게
하는 밑바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밋밋한 문짝과 뒷판에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위해
구입한 MDF 판넬을 글루건과 목공본드를 이용해
붙여 주었습니다. 글루건은 목공본드 사이사이에
쏘아 주는데요, 이는 목공본드가 굳는 동안
임시고정 역할을 하는 거랍니다.
목공본드 먼저 뿌려 주고, 글루건을 쏘아서
재빨리 붙여 주어야 합니다.
글루건이 상당히 빨리 굳거든요~~
이렇게 판넬을 붙인 다음 화이트크림색 페인트를
1회 칠하고, 충분히 말려 주고,
또 한 번 칠하고 바짝 말려 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때 타지 않게, 스크래치 나지 않게
보호해 주는 바니쉬로 꼭 마무리 해야 하구요...
요즘은 저광 바니쉬가 애용된답니다.^^
스테인 바른 상판에도 꼭 바니쉬를 발라야
김치 국물이 떨어져도 물들지 않겠죠? ㅋ
이제 문짝을 달아주어야 할 차례..
조기 상단 왼쪽에 보이는 것은
싱크경첩이라고 하는데요,
오른편에 보이는 3개는 기존에 달려 있던 거
재활용 한 거구요, 왼쪽 한 개만 구입했답니다.
손잡이도 달아 주어야 문을 열 수 있겠죠?^^
힘겨운 과정을 모두 마치고 완성된..
저의 로망 아일랜드 식탁입니다..^^
처녀작인 만큼 더욱 사랑스런 녀석...
마니마니 이뽀해 줄 거에요^^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퍼가실 때 댓글 한 줄,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