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500일이 다 되어가네요..
어느 덧 꿈같이 만난게.. 500일이나 지난 일이 되었네요..
제 남자친구는.. 누가 봐도 멋진 사람입니다.
성격이면 성격, 능력이면 능력, 사회생활, 사람 다루기... 못 하는게 없죠..
여자친구인 제가.. 선배일때는 아 멋진 사람이다 하다가
후에는 그게 너무 부러워서 질투가 날 만큼.. 멋진 사람입니다..
남들이 들으면 부러워 할만한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그 대기업을 제가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부터.. 힘들기 시작한 것 같네요..
몇 달씩 연수를 가고.. 또 연수를 가고..
하.. 왜 제가 좋아하지 않는 회사때문에 그 깟 돈때문에 힘들어야 되는건지..
화도 냈다가.. 짜증도 냈다가.. 미안해 마음 다잡았다... 그러기를 몇달짼지 모르겠네요..
그 잘난 회사가 우릴 갈라 놓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화가 나다가도... 그래도 남자친구는... 자기 회사인데..라는 생각에 마음 잡았다가도...
하.. 모르겠어요....
그렇게 서로 벽이 생기고.. 예전같지 않은 날들이 지속되는 사이...
왠만해서 남들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보고 싶다는 문자를 보낼만큼.. 달라져있네요...
요즘 저에겐 문자도 잘 안쓰는데 말이죠...
택배 받아달라는 부탁마저 없다면.. 문자도 안오는데 말이죠..
오늘도 문자 한 통이 없네요....
회사 사람들은.. 그럴만큼 남자친구에게 좋은 사람들인가봐요...
몇 일전에..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문자가 왔어요..
일부러 보려고 한건 아닌데... 버릇처럼 보게됐네요..
"ㅋㅋㅋ오빠....." 로 시작하는 문자... 그것도 반말이네요...
내가 알기론 그 회사.. 오빠라고 부를 수 없으며.. 서로 존칭을 쓴다고 알고 있는데...
공과계열이다보니 여자도 별로 없는 곳에서
벌써 사적인 자리에서 오빠.라고 부르고.. 말을 낮추기까지 하는 사람이 있네요..
하...
순간.. 아무 생각도 안나고.... 마음이 덜컹 내려앉더라구요....
하......... 뭘까...
단순히 친한 여자 직원인걸까... 오빠?...반말?.... 그 정도인가...
문자를 보낸 흔적이 남는 핸드폰인데.. 보낸 흔적은 없네요...
(아.. 내가 왜 이런 것까지 보게됐을까요..)
퇴근하고 바로 온 건데.. 회사에게 같은 부서에 같은 일을 하는 사람 인 걸까....
그래서 퇴근하고 나 만나기 전까지... 같이 있었던 걸까..
못다한 대화를 한다고.. 그 여자는 문자를 보낸걸까...
하..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뭔지 모르겠어요...
친구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까... 제 잘못이라네요...
너에게 기댈 수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기대려고.. 하는 것 같다고...
그런데.. 그러면 남자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생기는 것도.. 제 잘못인거겠네요....
남자친구는...
물런 다른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긴했지만...
이전에 오랜 시간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저에게 왔어요..
아니 정확히 따지자면.. 저와 함께하기를 하고서.. 여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왜 자꾸.. 그 일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
저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면... 남자친구는.. 또 다른 여자를 찾아갈까요...
처음 만났을 때.. 정말 꿈 같았어요...
그저 선배 후배 사이였던 우리가.. 한순간에 그런 사이가 된게 너무너무 꿈 같아서..
코드가 맞다라고.. 얘기하는 내 눈 앞의 그 선배가 꿈 같았는데...
하늘을 날고.. 바닥을 밟고 걸어도 아무 것도 밟히지 않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너무 꿈 같아서... 함께하기 두려웠었는데...
두려워서 나에게 오지 말라고. 가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그게.. 욕심이 되어서.. 그 욕심을 가진지 500일이 되가네요...
이제는... 정말.. 꿈이어야 했나보다 싶어요...
그저.. 한때 내게 꿈같은 사람이 있었다..라고 남겨둘 걸.. 그랬나봐요..
공항에서의 수경이의 대사
당신때문에 꿈을 꿨었나봐요
좋은꿈이었어요
마치 내것처럼 동욱씨가 내것처럼
완전히 내 것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동욱씨 안녕
소울메이트 중에서 수경이가 동욱이를 혼자보내기로 하고서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뒤 하는 혼잣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