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 개성·외모 2인2색 매력 인기 롱런 비결
전현정 현대캐피탈 마케팅본부
자타가 공인하는 R&B계의 큰 별 플라이투더스카이. R&B라는 하나의 장르를 통해 아이돌 스타에서 출발해 대중들의 스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수는 플라이투더스카이가 거의 유일하다.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들만의 롱런 전략을 더욱 궁금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이중 타깃 전략 (Dual Target Strategy)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두 남자 환희와 브라이언을 보면 서로 이질적인 캐릭터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브라이언이 곱상하고 미소년적인 마스크의 꽃미남형이라면, 환희는 시원한 마스크에 남성미를 더한 쾌남형이라 하겠다. 외형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보이스 컬러에 있어서도 브라이언이 청중에게 편안함을 주는 소프트 보이스(Soft Voice)라면, 환희는 청중의 가슴을 울리는 깊이와 무게가 실린 하드 보이스(Hard Voice)다.
그렇기에 이 둘이 어필하는 팬층 역시 조금 차이가 있다. 브라이언은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캐릭터로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환희는 굵은 보이스와 터프함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여성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이들은 단순히 이질적인 캐릭터의 조합이 아니라 다른 두 캐릭터의 장점을 잘 조화시킨 ‘상호 충족 모델(Complementation Model)’로서 다양하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칫 한 장르만을 추구하는 팀이 지닐 수 있는 타깃 확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따오기 전략 (Veil Strategy)
플라이투더스카이는 R&B를 바탕으로 하여 댄스를 접목시킨 음악을 간간이 선보이곤 했다.
하지만 앨범이 더 해 갈수록 정통 R&B의 맛을 더욱 많이 전달하면서, 그들이 지닌 탄탄한 몸매와 댄스 실력을 볼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대신 가끔씩 쇼 프로나 콘서트를 통해서 감추어왔던 댄스 실력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들이 지닌 다른 매력을 보일 듯 말 듯 하게 하는 따오기 전략을 통해, 댄스 실력을 볼 수 있는 횟수는 점점 더 줄었지만, 보여지게 되면 파워풀한 댄스로 팬들에게 2배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호감의 ‘거듭 제곱의 법칙’을 실현해 내고 있다.
그렇다면 내일도 팬들의 사랑을 이어갈 그들만의 성공 방정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동시 따로 전략(Simultaneous Separate Strategy)
따로 같이 전략을 추구하는 그룹의 경우, 대부분 각 멤버들의 활동 시기가 달라 팬들에게 이제 계속 제각기 활동을 하는 것인지 걱정 혹은 오해할 소지가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명이라는 적은 멤버 수의 장점을 살려 함께 음악 활동을 하건 따로 방송을 하건 동일 시기에 진행하고 동일 시기에 휴식을 취하는 동시 따로 전략이 효과적이라 하겠다.
이에 따라 같이 활동하건 따로 활동하건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팬들에게 더욱 강하게 인지시키면서, 각자 다른 활동에도 브랜드 가치의 이전 효과(Transition Effect)를 발생시켜 호감의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하루하루 더 깊어진 음색과 성숙해가는 음악성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끊임없이 사로 잡는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국내 대표 R&B 그룹으로서 더 큰 무대, 더 큰 별을 향해 날아가길 바란다.
전현정 현대캐피탈 마케팅본부
2006.07.25 (화)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