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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HONEY & CLOVER 2기 9화中

박주현 |2006.09.01 03:35
조회 66 |추천 3

  

 

어제 신 씨한테서 팩스가 왔다

 

새 작업현장은 모리오카인데,

10월 중순에는 합류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이별의 순간이 정말로 다가오고 있는 거다

 

 

이대로 헤어져버리는 건가?

그런 모습을 한 하구미를 그대로 놔두고?

모리오카를 포기하고 여기 남을까?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취직을 포기해서 어쩌겠다고...

인생이 무얼 위해 있는 건지

그것은 소중한 사람의 손을

이럴 때 꽉 붙잡아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래, 포기하고 옆에 있어주자

격려해주고 재활치료도 돕는 거야

시간운영에 유동성 있는 알바를 찾으면 돼

빌딩청소나 도로공사, 심야 편의점 같은 곳

 

가만있어 봐...

그런 수입만으로 

도쿄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은 집에서 보내주는 용돈과 

알바비로 살고 있어

 

당연한 얘기지만

졸업을 하면 뭐든지 다 

내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

아니지, 아르바이트를 빡세게 하면 돼

호강하겠다는 게 아니니까 괜찮아

 

그런데 그렇게 빡빡하게 알바를 하면

이번에는 하구미를 돌볼 수가 없게 된다

무엇보다도 하구미가 낫는다면 

그 이후의 나는...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미대를 다녀놓고

취직도 아직 하지 못하고

변변한 기술도 없고

30을 넘기고...

 

 

그때는 이제 내 존재 자체가 

하구미의 짐으로 바뀌지나 않을까?

 

 

 

마야마 형의 말이 떠올랐다

 

"만약 좋아하는 여자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아무것도 생각 말고 쉬라고 

말해줄 수 있는 정도는

남자라면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지금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병문안을 위해 작은 꽃 하나 사주지 못하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구해줄 수 

있을 턱이 없는 것이다

 

 

난 진짜 문제를 외면하고 있을 뿐

그녀를 돕고 싶은 거라고 둘러대며

실은 그녀를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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