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istan and Isolde with the Potion
Tristan and Isolde with the Potion
Oil on canvas
43 x 32 inches / 109.22 x 81.28 cm
Collection of Fred and Sherry Ross, USA
Added 10/26/2002
이 이야기는 중세 에 유럽 전역에서 늘 반복하여 서술되었고 마침내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최종형식에 도달했다.
이졸데(Isolde)라는 이름의 고대 아일랜드 여왕이 같은 이름을 가진 딸을 마르케(Marke) 왕과 결혼시키려고 시녀 브랑게네(Brangane)f를 딸려 코른발(Cornwall,영:콘월)에 있는 왕궁으로 보낸다.
나이든 여왕은 마술을 부릴 줄 알아서, 딸에게 사랑의 묘약을 들려 보낸다. 이것은 딸의 신랑이 될 왕이 나이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타당한 일로 보인다. 젊은 이졸데는 콘월로 가다가 실수로 왕의 구혼사절인 트리스탄과 함께 사랑의 묘약을 마신다. 두 사람은 서로 억누를 길 없는 악마적 사랑에 빠진다. 이졸데가 순결을 잃은 것을 신랑 마르케에게 감추려고 시녀 브랑게네가 신방의 컴컴한 잠자리에 눕혀진다. 다음날 아침에 이 시녀는 이졸데와 역할을 바꾼다.
켈트어 문학과 독문학은 이 이야기의 기원을 켈트 요정전설에서 찾아냈다. 게르만어로 이스발다(Iswalda) 라고 불리는 어느 요정의 드뤼스탄(Drystan)이라는 켈트어 이름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녀에겐 브리타뉴어로 브랑게네(Brangane)라는 이름의 시녀가 있다. 여기에서 이 전설을 알고 있던 문화권이 드러난다.
게르만, 켈트, 브리타뉴 문화권이 그것이다.
바롤(Barol)의 고대 프랑스 음유 서사시에서 이 전설을 다뤘고, 이를 토대로 토마스 폰 브리타니에(Tomas von Britanje)rk 1170년 경에 역시 고대 프랑스어로 초기 궁정서사시를 창작했다. 단편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이 작품은 영국에서 최근에 새로운 부분들이 발견되어 적지 아니 보완될 수 있었다.
아일하르트 폰 오베르게(Eilhart von Oberge)의 1160년 작 , 그리고 특히 1210년경에 나왔다가 후에 몇몇 시인들에 의해 완성 또는 재창작된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Gottfried von Straburg)의 유명한 미완성 서사시도 이 판본에 근거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러한 텍스트 증빙 자료들에 언급하는 것은 트리스탄 이야기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전승을 논증하기 위해서이다.
바그너는 오페라 제 1막에서 이졸데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노래하게 한다.
"어머니, 바다와 폭풍을 다스릴 힘을 누구에게 주셨나요?"
하인츠 뢸뢰케의 中에서
콘월로 향하는 배안에는 이졸데 공주를 본국으로 데리고 가는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타고 있었다.
서로 사랑하고 있었지만 콘월왕과의 결혼을 해야 하는 이졸데의 운명과 그 왕을 섬기는 신하의 관계속에서 두사람은 괴로워한다.
결국 이졸데 공주는 시녀 브랑게네에게 마법의 약 상자를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그 안에는 한 방울이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약과 마시면 상대를 불문하고 사랑에 빠져버리는 신비의 묘약 등 온갖 종류의 약들이 다 들어있었다.
"차라리 나도 죽고, 내 약혼자의 원수도 죽게 만들겠어!"
이졸데는 자신의 결심을 밝히며 브랑게네에게 술잔에 독약을 넣도록 시킨다.
이졸데는 콘월 땅에 내리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하며, "당신은 나의 약혼자 모롤트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죠? 또한 내가 당신을 살려준 것과 당신의 맹세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의 행동은 너무나도 뻔뻔스럽군요. 이제 두나라가 평화롭게 되었으니 복수는 이제 나의 임무가 되었군요."
트리스탄은 그녀에게 칼을 빼주며 자신을 죽이라고 한다. 이졸데를 향한 사랑은 어차피 이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가망없는 사랑이라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트리스탄은 사랑하는 그녀의 손에 죽고 싶다. 한번이라도 스칠 수 만 있다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트리스탄은 사랑하는 그녀의 손에 죽고 싶다. 한 번이라도 스칠 수만 있다면! 이졸데는 화해의 술을 권한다.
"내 만일 당신의 삼촌인 왕에게 있어 가장 훌륭한 부하인 당신을 더구나 평화의 인질인 나를 데려다 주는 당신을 죽인다면 마르케 왕의 기분이 상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두 나라의 평화가 다시 깨질지도 모르죠. 그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예요. 대신 화해의 술을 마시고 죄를 씻읍시다." 트리스탄은 그 술에 독약을 탔으리라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순순히 잔을 받는다. 기사로서의 명예로운 죽음. 트리스탄은 죽음 안에서 사랑까지고 명예롭게 해결되길 원한다.
이제 트리스탄을 억누르던 기사로서의 명예와 이졸데의 분노, 그녀의 고고한 성품, 이 모든 것들은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들은 지금 그냥 느낄 뿐이다. 이 열정, 이 희열을 어떻게 지금까지 참아 낼 수 있었을까? 둘은 황홀감에 극도로 취해 있지만 여전히 현실이라는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현실은 잔인하게도 이들을 위해 아무런 배려도 해주지 않는다. 배는 벌써 해안에 거의 도착하였고, 저 너머로는 콘월 성에 우뚝 서있다. 해안에는 왕과 신하들, 또 그외 많은 사람들이 이졸데 공주를 마르케 왕에게 인도하는 트리스탄의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빗나간 사랑의 자리는 잔인하게 진행된다.
둘은 현실을 망각한 채 서로에게만 죽고 못하는 사랑, 그래서 결국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 극단적인 형태의 낭만적인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다. 낮의 현란한 빛으로 대변되는 현실의 잔인한 의식 세계. 두여인은 이 현실 세계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다가 결국 죽음의 실을 선택한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과 모든 언어 활동이 정지되고 그 자리에 사랑의 핵심이 들어선다.
김학민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