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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랑편의점에 들러,

박현정 |2006.09.02 16:31
조회 383 |추천 1





마음이 외로워.
자꾸 아무나 사랑하려고 그래.
다 사랑하지 못해서 짜증내고 그래.
어떡하니.


'고맙습니다.'
편의점에 들렀다.
삼각김밥이 늘어선 냉장고 앞에 선다.
참치맛 불닭맛 볶음김치맛
불닭맛을 골랐다.
컵라면 코너 앞에 간다.
김치라면 곰탕면 새우탕면
큰것과 작은것 중 조금 오래 고민한다.
김치라면 큰것 당첨.
계산대에 서자 늘 보던 직원이 인사한다.
오랜만에 갔는데 기억해주다니.
고마워서 삼각김밥이 다 따끈해졌다.

그때 네가 목이 마르다며 생수를 사러 왔었지.

아차. 단지 배가 고파 편의점에 들렀을 뿐인데
쓸데없이 감상이 끼어 들었다.
어느새 뒤로 돌아가있는 기억의 페이지를 다시 앞으로 앞으로.
오늘 떠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야기 하는 내내 외로웠던 기분이라
앞으로 돌린 오늘의 기억도 그다지 좋진 않다.
얼른 집에 가 이것을 먹으리라.
사랑하고 싶을때 '사랑편의점'에 들르고 싶다.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
맛을 고르고 사이즈를 골라 사오면 되지않을까.
김밥과 라면을 먹고 배가 부르면
외로움 따위 저 멀리 사라졌음 좋겠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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