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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유정화 |2006.09.02 21:59
조회 30 |추천 2


난 누군가를 사랑한건 네가 처음이야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떻게 표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이가 선인장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하면 네가 행복 할까?"

 

선인장이 웃으며 대답 했어요

 

"난 그냥, 누군가에게 한번 안겨보고 싶어"

 

아이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선인장을 안아버렸어요

 

선인장은 생각 합니다

 

'누가 이 아이 좀 데려 가세요

 

내 가시가 온통 아이를 찔러요

 

내가 떠밀수록 아이 몸엔 가시만 박혀요

 

아이 옷이 온통 피로 물들어요

 

행복한 만큼 너무 아파요

 

누가 이 아이 좀 데려 가세요

 

데려가서 가시들을 뽑아내고

 

어서 치료해 주세요

이러다가

내가 이 아이를 죽이고 말것 같아요

 

누가 이 아이 좀 데려가 주세요..'

 

 

아이는 생각 합니다

 

'여전히 선인장은

 

날 보고 웃지 않아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요

 

내겐 사랑이 자꾸 아파요

 

그래서 더 꼬옥 안아 주는데

 

선인장은 여전히

 

웃질 않네요..'

 

 

 

아이는 더욱 꼬옥 선인장을 안고 있답니다

선인장이 웃을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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