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고 작은 병렬식 부엌이 보입니다.
신발장은 미국의 용인 민속촌 쯤에 해당하는 콜로니얼 윌리암스 버그(www.williamsburgmarketplace.com) 에서 전통가구 제작기법으로 제작한다는 가격이 좀 되는 아메리칸 콜로니얼 전통 디자인의 서랍장의 디자인을 제이씨페니(www.jcpenney.com)에서 그대로 따와서 소비자가 저렴하게 집에서 조립할 수 있는 키트로 내놓은 제품을 세일 할때 구입해서 직접 조립했습니다.
또 하나의 Sensible Chic 아이템인 거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원목이 아니라 합성목이라 약합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테디들이 가리고 있는 부분의 윗가장자리 장식 부분이 쪼개졌습니다. ㅠ ㅠ
언젠가 오리지날 원목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지만, 집장만부터!
두 마리의 테디들은 학교 기념품들입니다.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한 마리는 학사모를 쓰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후드티셔츠를 입고 있죠.
부엌 입구의 준비대 부분에 보이는 항상 사용하는 부엌 소형 가전┎갠湧都求?
지금은 단종되어 더이상 생산되지 않아서 이베이에서만 구할 수 있는 가전 제품계의 블라이스 인형, 미세스 티; 가열된 하얀 도자기 포트에 직접 차를 우려주기 때문에 운치도 좋고 차맛도 좋습니다. 그 옆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모델의 커피 메이커 중의 하나인 미스터 커피. 사이좋은 부부입니다. 그 옆은 브리타 정수기. 그 앞은 도자기로 된 카우 크리머인데, 손님을 접대하지 않고 혼자 있을 때는 물을 담아서 티스푼을 담궈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은 주말에 집에서 공부하거나 할때는 하루에 적어도 5,6 잔 이상의 차와 커피를 마시거든요. 다행히 인구의 1% 밖에 안되는 카페인 저항력 울트라메가급에, 녹차보다는 커피가 몸에 좋다는 태양인I 형 체질이긴 하지만, 혹시나 해서 오후엔 가급적 디카페인 커피나, 카페인 없는 허브티를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젠 부엌 전경입니다. 부엌이 정확히 가사 시간에 배운대로 준비대-개수대-조리대-가열대-배선대 순서로 나열되어 있어서 정말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개수대 저편엔 작은 보온밥솥. 그리고 1회용 부직포 걸레 겸용 진공청소기 swiffer 입니다. 앞으로는 진공흡입을 하면서 뒤에는 부직포로 먼지를 닦아내는 방식이라서 정말 편리합니다. 카페트를 청소하기에는 힘이 좀 약하지만, 먼지타는 것 가능한 피하려고 하고, 빨래거리 늘리는 것 싫어해서 바닥에 뭘 깔지 않고 사는 작은 아파트 바닥 청소에는 그만입니다.
키친타월 두루마리가 보이는 군요. 불필요하게 돈을 버리지는 말자는 근검절약 정신에 따라 제가 사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새로 입주하니까 주더군요.
이사하는 날에 처음 문을 열어보니, 저것과 함께 작은 드라이버와 플라이어 등 공구세트, 생수 한병, 두루마리 휴지 하나, 작은 주방세제 한 병이 환영 카드가 부엌에 놓여 있었습니다. 서비스 좋~죠.
바닥에 검정색 슬레이트라서 더러움이 잘 안보여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소를 게을리하지는 않지만, 이전 아파트는 새하얀 타일이라서 얼룩 지는 게 보기 피곤할 정도였거든요.
그 앞에는 검정색 네모진 모양의 체중계입니다. 전자식이지만 빛으로 작동되는 것이라서 건전지를 계속 사댈 필요가 없는 알뜰 절약 상품입니다.
작은 양은 주전자와 프라이팬은 또 이번에 귀국하는 친구한테 얻었어요. 가스는 기본 집세에 포함되지만, 전기는 따로 내는 거니까 가능한 한 잔 정도 차를 마실 때는 가스를 사용해야겠다 싶어서
버리지 말고 놓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 옆에는 올리브유 병입니다. 아무리 절약을 해도 하나 뿐인 몸을 소홀하게 대접할 생각은 절대 없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올리브유를 사용합니다. 고 옆에 보이는 오비 맥주 캔 두 개는 절대 음용용이 아닙니다. 한 2년 묵은 거라서 맛이 어떨지 모르겠기도 하구요. 운동할때 아령 대신 에 사용하는 거랍니다.*^^*
이제 입구에서 조금 들어온 식탁 부분 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풍수적인 요소가 쫌 있습니다. 액자들은 모두 짙은 에스프레소 색상의 나무로 통일했구요. 내용물과 걸린 위치 모두 풍수에 따른 것입니다. 가족사진, 제 사진, 자격증 등등. 그리고 방향에 맞는 금색색상의 풍경 - 벽장 문을 여닫을 때마다 소리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금전 사정이 좋아진다는 화분 하나와, 집 안에 따뜻한 온기를 계속 유지한 다는 의미에서 밤이면 켜는 양초들을 놓아두었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 쟁반도 놓여있네요.
보이는 팔걸이 의자 두 개는 이번에 장만, 그야말로 큰 맘 먹고 장만한 현대 실용디자인 계의 거장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루이 고스트 (Louis Ghost) 입니다. 디자인 시기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모마,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에도 전시되고 있는 현대 가구 디자인의 기념비 적인 작품입니다. 형태는 고전적인 루이 14세 시대의 동그란 등받이 의자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재는 특수 강화 플라스틱 (작업용 보안경을 만드는 소재랍니다.)으로 한 틀에 사출성형된 것입니다. 제작자는 이탈리아의 카르텔사로, 이 회사가 개발한 제작기법이고, 현재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뭐 거창한 프로필도 좋긴 하지만, 일단 한눈에도 프렌치 디자인이란게 마음에 들었고, 좁은 아파트에서 공간을 답답하게 하지 않는 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실제로 보면 투명도가 정말 높아서 아주 반짝 반짝하는 게 꼭 보석 같은 느낌도 든답니다. 또 다른 장점들은 첫째, 전천후라는 겁니다. 실내 뿐 아니라 야외에 내놓아도 된다는 거죠. 둘째, 크기가 작은게 아닌데도 무지 가볍습니다. 의자 두개 들은 박스를 저 혼자서 진짜 가볍게 들 수 있었으니까요. 나중에 지금 노리고 있는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로 옮기게 되면 날씨 좋을 때는 번쩍 들어 내놓고 강바람을 맞으면서 차라도 한 잔 할 수 있겠지요.
수천불씩 하는 다른 모던 디자인 계열의 거장들이 제작한 의자들에 비해서는 수백불대의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구요. 대부분의 뉴욕 시내에 있는 고급 모던가구 전문점에서는 다 취급한 답니다.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을 해보았더니, 거의 모든 소매점들이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 온라인 샵에 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거기에 세금과 운송비의 차이는 좀 있었지만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인터넷 쇼핑의 여왕이지 않습니까? 이베이에서 어떤 창고수입업자한테서 한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ups로 배송도 무지 빠르더군요.
반대편에서,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마주치게 되는 전경입니다.
밥 먹는 탁자, 그 뒤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소파 앞에는 낮은 가죽으로된 오토만이 있습니다.
그 위에 올려둔 생수 병 두개는 역시 아령 대신 사용하는 것들. 왼쪽의 낮은 책장에 놓여져 있는 얇은 박스들에는 영수증, 은행, 각종 문서, 각종 전자제품 매뉴얼, 들을 구분해서 정리 보관하고 있습니다. 폴로 온라인 샵에서 쇼핑을 하게 되면 추가 비용 부담없이 옷을 담아서 보내주는 기프트 박스들인데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들었고, 얇은 것이 문서들을 나누어서 보관하기에 딱입니다. 이전에는 좀 더 큰 박스에 문서를 보관해 봤는데, 결국 박스 안에서 문서들이 뒤엉켜서 언제나 한철에 한번씩은 날 잡아서 정리를 해야 되더라구요. 아예 처음에 넣어둘 때 부터 박스별로 나누어서 넣어 두는 게 좀 더 편하겠다 싶어서 새로 시도한 정리방식입니다.
소파에 걸쳐진 것은 작년 겨울에 이베이의 영국 판매자한테서 우리 돈으로 2만 5천원 정도에 직구입한 100% 순모 스코틀랜드 타탄 무릎담요(throw) 입니다. 가로 2미터, 세로 1미터 50 정도 되는 사이즈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소매점에서 사려면 돈 십만원 이상 주어야 할걸요? 10월부터나 난방이 들어온다지만, 벌써 아침 저녁으로 으슬으슬한데, 덮으면 진짜 뜨십니다.
쇼파 옆에 세워져 있는 플로어 스탠드도 이번에 새로 구입한 것입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닥 청소할 때 이리저리 치워야 하는 물건의 가짓수를 줄이기 위해서) 가능한 물건을 늘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역시 스탠드 없이는 저녁에 책한권도 안 읽고 계속 티브이만 보게 되는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모양은 서양에서 전통적으로 18, 19세기에 약국에서 사용하던 모양이라고 해서 Pharmcy Lamp 라고 하구요. 요사이 미국 인테리어계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재질과 색상은 앤틱 브라스(antique brass)입니다. 금빛이 약간 나는 구리색이라고 할까요. 좀 더 남성적인 인테리어에서 요사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랄프 로렌 홈 컬렉션 싸이트에 가보시면 개념이 오실 겁니다.) 한 톤 죽은 은빛인 브러쉬드 니켈(brushed nickel)도 고려해 봤었는데, 아무래도 너무 차가와 보일 것 같아서, 좀 더 따뜻한 느낌 쪽으로 골랐습니다. 물론 모양만 보고 고른 건 아니구요. 눈 부심이 전혀 없이 태양광과 가장 가까운 밝은 빛을 아주 낮은 전압(18와트인가 30와트인가 그랬습니다.)에서 내 준다는 베릴럭스 (www.verilux.com) 제품입니다. 심심할 때 들춰보는 반즈앤 노블의 고급 인테리어 사진집들에서 꽤 자주 마주치던 스탠드라서, 대체 뭘까? 하고 검색해서 찾아냈답니다. 퀼트 등 바느질 할 때도 좋은 조명이기도 하구요. 아, 퀼터들의 꿈 - 정확한 색감을 보여준다죠 - 이라는 오트 라이트 (ott-lite)도 고려했는데, 재질이나 색상은 비슷하지만, 스탠드 머리 디자인이 좀 더 각진 편이라서, 둥글둥글 원만하게 살자는 모토에 따라 좀 더 둥그런 베릴럭스로 낙찰보았답니다. 아마존에서 프라임 멤버 특전으로 무료 운송 익일 도착이 가능했구요.
오른 쪽에는 높낮이 조절 되면서 무지 가벼워 이리저리 집주인이 움직일 때마다 끌고 다니는 노트북 탁자가 보입니다. 그 뒤에는 침대가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시트 빨래를 하기 위해서 침대 정리를 아직 안해서 넘어갑니다.
침대 쪽에서 바라 본 모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반즈앤 노블의 이태리산 알라바스터 대리석 재질의 플로팅 하트 (floating heart) 책지지대 가 보이시죠.
역광이라 사진에 희미하게 보이지만, 저 쪽 창 앞에는 역시 풍수에 따라 좋은 소식이 들어온다는 은빛 풍경을 달아두었습니다. 아침에 창을 열면 강바람에 풍경소리가 좋습니다.
가죽 오토만 위에 올려져 있는 책 3권은, 사실은 책이 아니랍니다. 포터리 반에서 구입한 정리상자들입니다. 3단이고,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수첩 등 문구류, 바느질함, evening private spa (손톱깎기, 풋 앤 핸드로션, 마스크, 팩 등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소파에 앉아서 바로 손 뻗쳐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죠^^)
포터리 반 싸이트에서 퍼온 이미지입니다. 파피에 마쉐 재질이고, 심플하면서도 재미있는 제품이라 본 순간, 이건 세일을 못 기다리고 구입해버렸습니다. 일반 박스들과 다른 여닫이식 뚜껑이 정말 편리하답니다.
제가 이제까지 보아온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욕실이었습니다. 변기와 세면대의 디자인이 깨끗한 직선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굽처리가 살짝 들어가 있구요. 특히 바닥에 맞다는 부분, 직선인 게 스위퍼로 대걸레질 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b 수도꼭지들도 고전적인 꽃잎 같은 디자인에 하얀 세라믹으로 hot, cold 표시가 동그랗게 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부엌과 같은 검은 슬레이트라 역시 청소하기+보기 좋구요. 거울 뒤의 수납장도 상당히 깊어서 제가 가진 모든 타월과, 여분의 두루마리 휴지, 화장품, 심지어 욕실청소용품까지 다 들어가고도 한 50%는 비어 있습니다. 거울이 아래부분만 보이지만, 3등분 되어 있죠? 그게 수납장 문이랍니다. 게다가 양쪽 문이 가운데를 향해서 열리기 때문에 편하게 옆,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삼면경의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거울 삼면으로 열리는 사진, 나중에 또 올려야 겠네요.)
이상, 조명도 없이 구린 사진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