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1)..... J.K
-인간...그리고 욕망..-
그렇게 살고싶었다......
누가 말하는 그림같은 집에서.......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곧장 샤워실로 달려가....
말끔히 샤워를 맞친후 하얀 가운으로 몸을 두르고.....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비비며 샤워실에서 빠져나와.....
오렌지쥬스 한모금을 마신후 탁자에 잔을 내려놓고.....
화장대로 걸어가 전신거울을 통해서 내 얼굴을 바라본뒤....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버버리 향수를 온몸에 뿌리고.....
몸과 머리를 말끔히 말린후...오늘은 좀 심플하고 깔끔하게
밖에 나가고싶어 청바지와 하얀셔츠를 걸쳐입고...
CK브랜드의 가죽시계를 차고....머리는 갈끔하게....
왁스로 정리해서 지저분함을 최대한 줄인다........
마시다만 오렌지쥬스를 한번에 벌컥 들이키고.....
시계를 보다가 지각인걸 눈치챈 나는.....차키와 가방을...
가지고 현관을 나선다......
주차되어있는 내 카브리올레.....난 이순간이 너무 좋다....
은색 카브리올레에 올라타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온다.....
점심.....대학생인 나는..강의를 끝내고....점심땐....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한다...학교앞....샌드위치가게..
커피와 샌드위치로 내 입을 가득 메운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이세계아니 이 지구상에서 나를 아는사람은....
없는것처럼....나 혼자만이 이방인 되어....이 세계를 살아간다
저녁....집으로 돌아오는길에.....저번에 구입하려고 했던...
옷들과 액세서리를 구입하려고 명품관에 잠시 들린다.....
쇼핑백이 몇개인지....셀순없지만....별 신경쓰지 않는다....
어쩜 이순간을 즐기는 걸지도?.........
차 트렁크에 쇼핑백을 가득히 집어 넣고.....지하주차장을...
빠져 나오니....빗줄기가 제법 굵게 내리고 있었다.....
갑자기....마티니 한잔과.....SOUL이...나를 BAR로 이끈다....
차를 돌려 자주가는 BAR에 들린다....마티니 한잔과....
빗소리를 들으며 듣는 RUBEN의 SUPERSTAR....나를 녹아들게...
만든다.........점점......
집에 돌아오는길......대리운전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난은 딴 나라 이야기인듯....대리운전사의 푸념을....
재미나게 들어주다 보니...어느새 집앞에 와버렸다.....
기사에게 팁 몇만원을 더 얹어주고나서....90도 인사를받고
집으로 들어온다......다시 오디오에 전원 켜......
RUBEN의 SUPERSTAR를 수십번 반복해서 들으며.......
비가 내리는 강변북로를....아니 한강을....발렌타인 한잔을...
들고 바라본다.....담배 한모금과 함께.......
이렇게 싶었다.....나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나는 말이다......
현실은....무척이나 다른........
아침이면....아니 정확히 새벽이면.....어김없이....
쳐 부셔버릴 자명종소릴 들으며...주먹만한 방에서.....
허둥지둥 일어난다........
'아...찬물이잖아....'
꿈과 현실은....더운물과 찬물.....동전의 양면.....
이렇게 해석이 되나?.....
어이없다는 미소와 함께 찬물로 머리를 감고....대충.....
말리고 작업복과 작업화를 신고 헐레벌떡 현장으로
뛰쳐 나간다......
'이렇게 사는게....내가 맞냐?....'
10분...훗.....빌어먹을 10분 늦었다고 소장이...노발대발이다
더러워서 이짓도 못해먹겠지만.....그래도 목구멍에....
풀칠은 해야할것 같다......
간단히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한뒤....삽질을 시작한다...
이놈의 노가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삽질아니면 벽돌나르기이다..
참내...더러워서.......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는지.....멍하니 삽이나 계속 터붓고....
벽돌을 나르니 머리에 땀이 날만하니깐 점심때란다....
그래도 오늘은 시간이 조금은 빨리 가는편이다....
점심....대충 짜장면이나 짬뽕 곱배기로 떼운뒤.....
1시간정도 여유가 있으니 담배를 피워대가며....
현장사람들과 노가리 까는게 대부분이다....
'로또 안맞나?....'
'조상님한테 빌어라....혹시나 아냐? 꿈에 나타나서
몇개 말해줄지???'
'미친놈....에이...무조건 조상탓이야....더러워서....'
그놈의 맨날 조상탓....땅속에 계신...아니 이제....
흑이 되어버리신...조상님이 들으시면 다시 흑을 이리저리모아
썩어버린 육체를 다시 소생하셔서 벌떡일어나 통곡하시겠지만
별수없다.....이건 아무리 생각해보아도...조상탓이다.....
왜 남들 잘벌때 다 뭐하고 계셨는지 하다못해 매국노라도...
했으면 지금 얼마나 떵떵거리며 살겠냐고......
아무리 생각해봐도...이것 조상탓이다......
이런저런 노가리 까다보면...한시간..금새 지나가고....
또다시 고된 삽질과 벽돌나르기의 시작이다....
'이놈의 벽돌하고 삽자루는 이제 넌덜머리가 난다...'
속으로 수백번 아니 수억번 되내어도.....
별수없다....여전히 목구멍은 포도청이기에......
불평불만 끈임없이 쏟아부워대며 입도 속도 지칠때....
하늘은 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져버렸다.....
슬슬 미소가 흘러나오고 소장이 얼른 '오늘은 그만하지?'
라는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금새 그소리는 내귓가를 두들기고 있었고.....
나는 진절머리나는 삽자루를 던져버리고.....
집으로 풀려날수있었다....
이건 풀려나는거다.....누가봐도......
죄수가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과 같은 그런 마음을....
나는 한달에 적어도 28일정도는 느낀다.....
'이..시팔...내가 왜이렇게 살아야하는거냐.....'
-'그렇게 살기 싫으냐?...'-
'그걸 말이라고 하냐?...근데 넌 누구냐? 이게 반말은!
시팔! 확 죽을라고....'
-'내가 니가 살수있는 날 중 20년을 사겠다....200억에...'-
'병신...이제는 별 미친놈까지 설쳐대네....'
-'못믿겠지?....'-
'니가 악마라고 말하고 싶은거지?'
-'아니길 바라나?'-
'미친놈....20년에 내가족전부다 다 데려가도 된다...200억에'
-'뭐?????니 부모까지?'-
'니가 악마라며 200억에 데리고 가라....데리고 갈수있다면..'
-'후회는 하지 않을거지?'-
'이게 장난하나 계속 맞받아쳐주니깐 죽고싶냐?
나 잃을게 없는 놈이거든 쥐어맞고 후회하지말고 꺼져.....'
-'진짠지 아닌지는 내일이 되면 알수있을거고...어때....
후회는 하지 않을건가?'-
'휴~....그래 그대신 내 계좌에 내일 200억이 안들어왔으면
넌 바로 죽는다...아참 그리고 진짠지 아닌지 확인안되니깐
너 오늘 나랑 같이 있어 이게 진짜 죽을라고....'
-'걱정마라.....후회나 ...... 절대 하지 않길 바란다....
어리적은....인간아......'-
'뭐야 저 웃음...근데 어디로 도망간거야????? 이 개새끼...
암튼 별 재수없는 새끼들까지 미친척을 하네....에혀....
소주나 한잔 걸쳐야겠다.....'
난 몰랐다....정말.....말이란게...내 입에선 나온 말이란게...
얼마나 무서운 파국을 불러올거라는걸......
난 몰랐다...정말이다.......난 잘못없다.......
죄라면....이 썩을 입이....잘못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잘못이 없다.....
P.S : '생각을 덜어내다... J.K'
P.S2: '난센스를 택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