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쁜꿈을 꾸었다. 1시간 자고 일어나 생각나는건 녀석...무슨일 있나? 너무나 걱정이 되어서 잠이 안왔다. 전화를 해볼까? 아니면 가게에 전화해서 물어볼까?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차마 전화할 수 없었다.
일을 하면서 형하고 동생들은 여자친구하고 극장에서 본 영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이제 못 보는데 누구와 보란말인가...예전에 영화무지하게 많이 봤는데 녀석과 영화보는 취미를 가졌는데....
지금도 녀석 걱정뿐이다. 또 먹고 체해서 아프지는 않을까? 가게 손님이 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놈하고 싸워서 마음이 상했을까? 나는 이렇게 걱정만 하고 있는데...걱정만 해주면 되는건가? 이렇게 쭈욱....
데리고 오고 싶다. 녀석이 하는 짜증 받아주고 싶다. 시키는 일하고 싶다. 같이 장난치고 싶다. 같이 영화보고 싶다. 같이 농골집에서 갈비살먹고 싶다. 같이 통일숯불갈비집에 가서 육회 먹고 싶다. 얼굴이 보고 싶다. 웃음소리가 듣고 싶다. 녀석의 욕이 듣고 싶다.
갈수록 그리움만 커져가는데 우주처럼 팽창하는데 이러다가 터져서 폭팔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