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장수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보통 경영자들과 어떻게 다를까.
포스코경영연구소는 8일
`장수 CEO 이것이 다르다`는
보고서에서 기업의 중장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CEO들은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비전, 리더십을 갖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장수 CEO를 유형에 따라 창업공신형, 위기극복형, 혁신형,
관리자형 네 가지로 구분했다.
창업공신형 CEO는 회사 원로로서 경영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유형으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배종찬 풀무원 사장,
최양하 한샘 부회장 등이 꼽혔다.
위기극복형 CEO에는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과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
이형태 캠브리지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거론됐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선동 회장은 쌍용정유 대표로
재직중이던 98년에 회사가 자금난을 겪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운 위기극복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형 CEO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이
꼽혔다.
이들은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 규모와 기업 명성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규상 율촌화학 사장이 관리자형
CEO로 거론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학수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으로서
이건희 회장의 의중을 파악, 계열사 경영에 반영ㆍ조정하는 등 대주주를
대신해 회사를 관리하는 CEO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