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무슨 사하라사막에서 동상걸려 죽은 사람
춥다고 울부짖는 개소리"
"헤어지자구"
-"응 그래 우선밥부터 먹고, 뭐먹을거냐?"
"야..헤어지자구"
-"알았다구 배고프니까 밥부터 먹자구.
다 먹구 얘기해도 안늦어.
뭐먹을거야! 빨리골라 나 김치볶음밥."
"야, 나 지금 너한테 이별통보하는거야.
무슨말인지,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어? 헤어지자구"
-"..지금 너의 사랑하는 애인이 심각히 허기져서
뱃가죽이랑 등가죽이 들러붙어서 사랑을 나누게 생겼는데
헤어지는게 중요하냐! 밥부터먹자구!!"
".........................................."
'너가면 나 밥도 못 먹을거란 말이야
너가면 앞으로 말도 못할거란 말이야
너 지금가면 나 이자리에 앉아서 미친듯이 울것만 같단말야
나 지금 너 붙잡는거야
눈치가 없는것도, 바보같은 것도 아니야
나 지금 너 붙잡고 있는거야
나 머리 안 좋아서 멋있는 말로,
떠나는 너 잡을 자신 없어.
이렇게 바보같은 방법으로 너 붙잡는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