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대로 책갈피를 사용하지 마라.
2.표지 부터 표지까지 읽지 마라.
3. 차례와 일러두기를 꼭 보아라.
4. 무한한 궁금증으로 책을 선택하라.
5. 책은 항상 더럽게 보라.
1. 책갈피만 이용하지 않아도 기억 속에 2배로 남는다.
책을 사면 읽은 부분을 표시 하라고 책갈피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멋진 비싼 책갈피 들도 있지요. 특시 원서의 경우 몇줄까지 읽었는지 연필로 표시를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목적이 책의 진도를 나가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표시를 하지 않으면 자연히 앞에 읽은 부분을 한번 훑어보게 됩니다. 읽을 때마다 이과정을 반복하면 책의 전체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또한, 오랜 만에 읽게 되어도 내용이 단절 되지 않지요. 책 내용을 2배 더 머리에 담는 저의 요령입니다.
오랜만에 보면 생각이 나지 않느다구요? 당연히 생각이 나지 않는 만큼 앞의 부분을 훑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저도 어떤 때는 한 챕터 정도를 다시 읽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시 읽어서 손해가 아니라, 다시 읽어서 다행이죠^^ 그렇죠??
2.표지부터 표지까지 읽지 마라.
보통 후배들이 자문을 구하면 책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한두마디 요령을 원하지만, 실제 기본이 안되었는 경우 요령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운동처방에 대해 알려주세요." 라고 하면, 운동처방에 관한 텍스트를 몇권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친구들이 얼굴이 사색이 되는데 (원서라도 몇권 들어 있으면.) 저를 아주 원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주로 책을 표지부터 표지까지 읽은 경우예요.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본답니까? 그 내용들이 나중에 도움은 될지 몰라도 잘 기억도 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책을 읽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저를 만나서 알고 싶은 것을 묻는 것처럼, 책은 만나서 알고 싶은 것을 물어보면 됩니다. 이런 자세로 읽는 다면 어쩌면 수십권을 읽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기억에는 더욱 더 남구요.
게다가 선배를 만나서 물어보면 중간에 "그건 아는 이야기니 다른 이야기를 해주세요." 할수도 없지만, 책은 세계적인 석학의 이야기도 읽고 싶은 부분만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 일이예요? 특히, 그 책의 볼륨(양)에 질려버렸을 때, 책의 제목만 줄을 쳐가면서 읽어보세요. 그 책의 반의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사실 느낌 뿐아니라 반을 읽은 것과 다름 없습니다. ) 물론 소설이 아니라 논문, 교양서적, 정보서적의 경우입니다.
시험범위가 너무 많아 그냥 덮어버리고 싶다면 제목에 줄만 쳐보세요.
제가 한의대 들어와서 갖게된 소망 하나가 고등학교 때 처럼 "이제 다~ 했어" 란 기분으로 시험을 쳐보는 것이었습니다. 와벽주의자였던 저는 항상 어처구니 없는 시헙범의에 공부할 맘을 잃었었죠... 만약 책 한 권이 모두 시험 범위라면 책의 제목만 줄을 쳐가면 봅니다. 그다음엔 작은 제목들을 보고,,,, 그리고서, 족보나 예상 문제들을 보면 감이 잡히게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시험범위 처음부터 한장한장 보다가는 시험범위의 1/10도 못 본 채 절망속에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완벽주의 , 강박을 벗어 버리고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도 훌륭한 독서입니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정보화 사회선 무엇을 기억하는 것보다 그 무엇에 관한 올바른 정보가 어디 있는지만 기억하면 된다.
3. 차례와 일러두기를 꼬 보아라. (systematic reading)
일러두기는 작가와 차를 한잔 마시는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를 들을 것인지 말지..... 이 과정을 뛰어 넘는 다면 책을 모두 읽고서야 "내가 알고 이싶은 것은 없잖아...." 하는 탄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면 차례를 보고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 부분만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차례라는 것은 마치 여행의 지도와 같아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려준답니다. 특히, 당신이 수동적인 여행자가 아니라면 이 "차례"라는 지도를 갖고 항상 원하는 곳을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훨씬 심도있는 여행을 하실수 있답니다. 가이드만 따라서 순서대로 하는 여행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책의 오른편위에 이장(챕터)의 소제목이, 책의 왼편위에 큰제목이 있는 책을 좋아합니다. 책의 제목이야 항상 머리 속에 있는 것이고, "가끔 내가 어디 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 책의 윗부분을 보면 마치 지하철 역의 알림판 처럼 이정표가 보이는 것이죠. 예를 들어, 책의 왼편위엔 큰제목 "한국의 경제" , 오른편엔 작은 제목 "시장원리" 라고 써있는 것은 3호선 신사역입니다 라고 써있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내가 강남의 신사에 있는지 강북의 신사에 있는지 금방 알수 있죠. 이것이 습관화 되면 책에서 모순되는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훨씬 심도있게 탐색할 수도 있게 됩니다. 생각해 보세요. 미술관에서 이 그림을 보다가 "앗!!"하고 떠오르는 영감이 있으면 아까 보았던 그림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두 그림의 연결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평면적인 커버투커버의 독서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하게 할 것입니다.
4. 무한한 궁금증으로 책을 선택하라.
효과적인 독서의 요령은 책을 고르느데서 사작합니다. 막연하게 책을 읽으면 좋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책 저책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내가 알고 싶은 정보에 대한 책을 고르세요. 그책을 읽는 1차 목표는 그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차적으로 내 식견을 넓히게 됩니다. "역시 베스트셀러는 뭔가 있어...."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책장을 덮어버리는 독서는 만화가게에서만 하면 됩니다.^^ 선배로 부터 권유받은 책도 모두 읽을 필요는 없어요. 정말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이 있는 책인지 살펴보세요. 이것을 효과적으로 살필 수 있는 것이 일러두기와 차례입니다. 엄청난 궁금증으로 그 책에 대한 돈을 지불하고, 그 책은 당신의 그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책이 되어야 합니다.
차례와 일러두기, 책의 소제목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장으로 넘어가거나 소제목을 발견하면 무조건 읽는 버릇을 들이세요.
소제목은 다음 내용을 요약하고 있으며, 내가 무엇을 알고자 책을 보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장치입니다. 이외로 소제목이나 장(챕터)의 제목을 읽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목적(궁금증) 없이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책을 읽게 됩니다. 수개월만 지나면 기억이 나는 것은 책의 제목과 단편적인 구정들 뿐, 정작 중요한 것들은 머리에 남지 않습니다.
5. 책은 항상 더럽게 보라??
저는 다시 볼 책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합니다. 대신 다시 볼 책에는 항상 밑줄과 메모가 가득 차 있습니다. 비만이나 다이어트에 관한 중요 정보가 체크되어 있을 수도 있고, 나중에 시간이 되면 더 고민해 볼 부분이 표시되여 있기도 함니다. 더 멋진 일을 무엇인지 아세요?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린다는 점이예요. 아무리 감동적인 책도 나중에 다시 읽어지지 않거든요. 참 슬픔일이예요. 너무나 감동적인 멋진 글도, 그렇지 않은 글도 단 한-두번씩 만 읽힌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처음 읽는 때 항상 메모해 두고 밑줄을 그어 놓았다면 수십번, 수백번 찾아 볼수 있어요. 정보가 필요할 때도,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도, 용기가 필요할 때도 말이예요. 마치 연애편지를 꺼내 보듯이 말입니다.
저는 그래서 잘 구겨지고, 메모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페이퍼백을 좋아 합니다.
책을 잘읽는 5가지 방법!!!
2006.04.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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