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금과 은의 빛으로 짠
하늘을 수놓은 천이 내게 있다면
어둠과 빛과 미명을 품어
푸르고 뿌옇고 칠흙 같은 그런 천이 있다면
내 너의 발 아래 그 천을 펴놓으련만
그러나 나, 가난하여 가진 것 오직 꿈뿐이라
너의 발 아래 내 꿈들을 펼쳐 두었지
살며시 지나기를, 네가 밟는 것 나의 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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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연가들을 예외없이 경어체로 번역하는 경향은, 내가 보기에 한국이 남성중심의 사회라는 엄연한 진실을 가리고 왜곡하기 위한 지능적인 수법에 불과하다. 번역시에서 격식을 차린 합쇼체로 높이고 떠받드는 것은 정작 흠모하는 대상-주로 여성-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 사랑이라는 자신의 감정, 결국은 자신(남성)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디에서나 경어체의 번역으로 밖에 감상할 수 없는 예이츠의 이 유명한 사랑 노래를 애써 반말투로 번역해 보았다. 위의 해석에서 원문이나 경어체 번역과 다르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경어체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의역한 구절이 많은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