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100% 내편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에요.
미칠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게 바로 우리 같은 사람이 치러야 할 'fame'의 대가인 셈이죠."
"내 꿈이라, 하아,(깊은 숨을 쉬고)
혹시 해지는 거 봐요?
특히 바다에서 말이에요. 일몰의 광채는 실로 어마어마해요. 수백마일을 가득하게 붉게 물들이죠.
그리고 해도 훨씬 커 보이고! 그렇게 화려할 수가 없어요. 그 하늘의 색감이며 하늘과 맞닿은
바다며 너무너무 황홀할 정도에요. 지금 내 60대가 딱 그런 모습이에요. 내 음성은 30대보다 훨씬
우렁차고 힘이 있고 윤기가 흘러요. 아직 바다에 풍덩 들어가진 않았는데 너무 붉고 너무 화려해.
내가 2년 뒤 데뷔 50주년을 맞았을 때 사람들이 패티김 하면 '아 혼신을 다해 온 바다를 진짜
붉고 화려하게 물들이고 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숨이 멎도록 황홀한 일몰을 나를 지금까지 사랑해준 모든 팬들에게 영원히 남기는 거
그게 내 꿈이에요."
>>> harper's bazaar 2006년 2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