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날
머슴 살이로 머슴살이로
내것 없는 세상의 머슴
내 시간 없는 세월의 머슴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내것이라곤 그림자도 없다오
지친몸 쉬려하니
세상은 저만치 가있어
따라 갈려니 여력은 없고
눈은 희뿌연
머리털은 반백숭이
남의 머릿속 이라도 흠쳐야
낱 장 많은 뭉치
뒤적여 뒤적여
한줄의 진리 발견 할라 치면
내 삶으 굵은 한숨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지난 세월 어찌하랴 지금의 나인것을
깨자 깨자 깨자
자격 지심도 가치관도
열등 의식도 자아 비하도
그리고 교만 하지는 말자
나를 지의신 창조자 그의 앞에서
빛으로 살자 지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