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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번째 난장이

장혜선 |2006.09.14 16:05
조회 833 |추천 12


"바람의 언덕을 지나 벌꽃의 호수를 건너

이곳 안개숲에 오신 백설공주님을 진실로 사랑합니다."

 

------ The story of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하얗고 따뜻한 눈을 가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할순 없지만..

 

다만, 그녀만 옆에 있어준다면..

그저 볼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그런 그녀가 아파합니다.

바보같이 너무 착한 그녀는 항상 나쁜사람한테 속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시도 그녀에게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그녈 지켜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 이니까요.

 

그녀도 언젠가는 알아주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비록 말로써 전할 수는 없지만

그녀는 알 수 있겠죠..

 

 

-------- As Time Goes By

 

말 못하는 일곱번째 난장이는 결국 백설공주를 놓쳐버리고 만다.

자신이 목숨걸고 모셔온 눈부신 먼나라 왕자와 결혼해 떠나버리고 만다.

 

-_- 죽쒀서 개줬다

 

일곱번째 난장이는 몹시 슬프다. 괴롭다. 아프다..

사랑이 떠난다는 슬픔은 이로 말할 수 없을만큼 슬프다.

난장이는 그녀가 본인을 배신했음에, 다신 사랑할 수 없음에, 자신이 지켜주지 않아도 됨이..

슬펐던게 아닐 것이다.

 

-_- 죽쒀서 개준게 아까워서 일까.. 음.. -_- 미안

 

이미 놓쳐버린 기회를, 다신 오지않을 기회를 몸소 느껴버린게 억울했을 것이다.

 

차라리, 좀더 솔직하게 표현할껄..

차라리, 거절당할 마음먹고 내마음 전해볼껄..

차라리, 처음부터 사랑하지를 말껄..

 

수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후회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참으로 안된 일이다.

 

그저 사랑만 하면 될 줄 알았던 난장이의 작은 착오는 "안녕"이란 결말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일이였다.

 

백설공주는 난장이의 사랑이 자신을 향한 사랑인 줄 몰랐을테니까..

난장이의 사랑이 백설공주의 마음에 와닿은건,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한 사람은.. 안개숲의 안개꽃밭.."

"그 곳에 잠들어 계신.. 일곱번째 난장이 이십니다.."라는 진실의 거울말을 듣고난 후였으니 말이다.

 

 

호감과 동정과 애정과 우정은 엄연히 다른색을 하고있다.

 

본인은 분명히 애정이란 색을 칠했는데 상대는 우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당신의 색을 좀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난장이의 사랑을 몰라준 백설공주..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안고 안개꽃밭에 잠들어 버린 일곱번째 난장이.

 

그러나, 백설공주는 한남자의 사랑스런 아내로, 다섯아이들의 엄마로써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단 한마디 표현조차 하지 않은 자신의 용기부족은 뒤로하고

떠나가버린 사람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우린 인연이 아녔어"란 말을 남기는 사람아

"우린 인연이 아닌게 아니라, 인연이길 포기한 거야"

 

백설공주의 불분명한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난장이의 소심한 dash가 이들의 사랑을 이뤄질 수 없게 하진 않았나..

 

현실속에 살고 있는 현수는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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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운새뽀얀수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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