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새벽일을 한다,
아침 일찍 집에 가는길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도중 길거리에서 어떤 남자(20대?)가 누워 벌벌 떨고있다
지하철역과,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이라,학생들 존니 많이 지나가고,직장인들 출근하는 시간
그냥 슥슥,, 지나쳐 버린다,
나또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전거를 구석으로 몰며, 스윽 쳐다보고 쯧쯧 거리며가는데
한 5분 정도 가다가,
저사람 혹시, 아픈거 아닐까,, 란 생각이 들어 다시 온 거리를 되돌아 갔다
(왜 그때 그런 생각이 든지는 모른다; 그리고 평소 선행은 잘 하지 않는다;)
여전이 혼자 대로변에 쪼그려 누워있다,
자전거를 옆에 세워놓고
아저씨를 흔들어 깨우는데, 이사람 미동도 않한다, 아무리 불러도, 꿈쩍도 안하고,
얼굴에선 자꾸 경련이 일어 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잠깐 다시 눞혀놓고 주위를 슥 둘러봤는데
바로옆 버스정류장, 길건너 버스정류장(2차선이라 길이좁다)사람들,건너편 슈퍼 아저씨 옆건물 술집 여자들 지나가는 학생들
등등등,,
날 보고 있었다,
그시선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10분동안 쓰러져 있는 아저씨깨울라고 쑈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을 안한다,
내가 험상굳게 생겨서 그런걸까, 아님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런걸까,
나 그시선과,무관심 때문에 울컥해서 그아저씨 냅두고 그냥 도망쳤다
전나게 차가운 눈빛들
마치 동물원 원숭이 보듯
그래서, 혼자 ㅆ ㅂ ㅆ ㅂ 거리면서 가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 같았다
내가 그딴 이기적인 시선들 때문에 선행(?) 아무튼 그런거좀 할려는데 왜 내가 도망쳐야 하는지
오기가 생겨 10분 거리를 다시 되돌아 왔다
'니네들이 쳐보든 말든, 할려는거 할련다'
란 생각과 함께 경찰을 부르고, 아저씨 깨어나고, 일은 일단락 되었는데
기분은 전나게 안좋았다,
왜 대한민국에서는
좋은 일을 하면 그딴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거냐
버스,지하철 자리 양보 하는것도 무섭다,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어렵지 않다
근데 왜 주변사람들이 부담스럽게 쳐다보는데, 양보해주면 안되는거냐?
길가다 지갑을 주웠다, 경찰서에 갔다줬는데, 경찰이 참 신기하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왜,, 요즘엔 지갑 줏으면 갔다 주면 안되냐,,?
예전엔 당연한듯이,,일어나는 행동들이,, 요즘엔 구경꺼리가 되가는듯 싶다
(여담이지만, 예전에도 길거리에서 술먹고 자는 젊은 여자가 있길래,, 깨울려고 흔들었다가
'됐거든요 아저씨? 그냥 가세요' 란 말을 들었었다
그동네에, 그 주에만 강1간 사건이 2번 있었고, 저번달엔 살1인 사건도 한번 있어 내딴엔 불안해
말 걸어준건데..-_-,,)
또 하나 에피소드..
경찰 신고했는데, 그아저씨 벌떡 일어났다는것 ㅡ_- (조낸 난감했다)
전후 사정 말할라고 그아쩌시 보내고 경찰 기다리는데 15분이 지나도 안와서 그냥 갔다는것
(행여나 허위신고라고 들을까봐..; 무서워서;)
그리고 집에가는중 정확이15분 후에 경찰이 지금(?)도착했다고 어디계시냐고,,
도합 30분 걸렸다는것,,(파출소는 뛰면 10분거리인데,,)
(경찰 아저씨들 힘들고 바쁜거 알아요 비하하는건 아닙니다;하지만,, 좀,, 늦으신거 같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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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이정도까지 많이 보실줄은 몰랐습니다;그래서 몇마디 더 적어봅니다
일단 제가 이 글을 올린 취지는 정말 제가 잘났다고, 선행을 해서 칭찬해 달라고 올린 글이 아닙니다
몇몇 댓글엔 제 이런 모습이 가식이라고 하시며, 굳이 니가 한 일들을 올릴필요가 있냐라고 하시
는데, 네 맞습니다; 여기 올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기분 얹짠게 해드렸으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런 댓글 쓰신분들도, 굳이 이런 글에다가, 일일이 댓글 다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오해하고 계시는데,, 저는 '멋진 남자' 가 절대 아닙니다,
길가다 어딜가나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청년입니다
단지 그때 작은 용기(?)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한거지, 너무 띄어주시면,,
전 너무좋아 날아가 버립니다..-_-;;
제가처음 이글을 올릴 땐, 정말 그 사람들이 절 쳐다보는게, 너무 차가워 보였고,아무도 도와주지
도 않으며 옆을 슥슥 지나치는 그런 상황때문에 약간 화가나 감정적으로 올린것 같습니다
(전 173/67 보통 체격입니다, 쓰러지신분은 일어나시니깐 190은 되시는것 같더라구요, 도저히 혼자선 감당 못할 체구셨습니다..-_-;차마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도와달라는 용기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냥 잠시만 생각해봐도 몇몇분들 말처럼,, 정말 그런 시선들이 아닐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차갑다 이기적이다 라고한 말 사과드립니다
또,,..(죄송ㅠ-ㅠ)
전 정말 우리나라에서 태어난걸 좋아합니다,
이글쓴 이유자체가 우리 나라를 비방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고,
반성 하는 의미에서 쓴 글입니다,
예전 동방예의지국 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매너 있는 한국사람들이 요즘엔 많이 달라진 모습에(저또한 그렇습니다만)
가슴 아파서 올린 글입니다
오해하셨다면 오해할 만한 그런 상황을 만든 제 탓이기에; 거듭 죄송합니다
평소 잘 하지 못하는 사과를 오늘다하는것 같습니다;
댓글들을 보면서, 그래도 열심이 살면서, 좋은일도 종종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그럼; 모두들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ps..박경란 님 감정적으로 말씀드린것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