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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조일 |2006.09.15 13:40
조회 44 |추천 0


열정을 간직한 상우와 냉정한 이미지의 연상녀 은수.

 

사랑이라는 것에 약간은 체념해버린 은수는

소년같은 열정으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상우를

다소 부담스럽게 느꼈던 것 같다.

 

짧은 사랑의 추억을 뒤로 한채

은수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만이 전부였던 상우는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시간이 흐르고, 이별의 상처가 잊혀질때즘

은수는 문득 상우를 찾아온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상우는 그런 은수를 외면한다.

그렇게 봄날은 지나간다.

 

상처받기 쉬운 순수한 사랑의 추억을 회상시켜주는 영화다.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었을 그런 추억. ^^

 

혹자는 이런 무모한 순수함을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라고까지 했지만,

난 나이를 불문하고 이런 열정이 결여된 사랑은 멋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이별의 아픔에서 배워야할 것은

냉정한 현실 속에서 열정을 누그러뜨리는 법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조차 아름답게 만들어버리는

사랑이라는 열정을 잘 간직하는 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측면에서

은수의 사랑은 이별의 상처를 극복한 성숙한 사랑이라기보다는

또다시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오히려 더 어린 마음의 사랑인 것 같다.

 

온전한 사랑은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론, 무모해서는 안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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