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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꽃

김재윤 |2006.09.15 17:25
조회 86 |추천 1


나래이션-바람도 구름도 한 점 넘나들지 않은 저주받은 포항땅에

철조망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춰올 때면 저에게도

꽃 한 송이 바치고 싶은 한 여인이 떠오릅니다.

그녀의 이름은 주란 지금부터 슬픈 저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song-내 너와 처음 만난날 어린 맘에 행복했고

행복했던 지난 날을 못 있어서 내가 왔다.

내 너와 해어지던날 저하늘도 슬피울어 기약없이

사랑 찾아 떠나간당신.


나래이션- 저에게는 사랑하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이쁘지도, 그저 귀여운 평범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제곁에 없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와 나란히 걷는 그녀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석은 저보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

돈도 꽤 많아 보이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저는 그녀석에게 다가가 결투를 신청하였습니다.

장소는 비 바람이 새차게 몰아 치던,

해군L.S.T가 있는 연안부두 뒷편 공터 그러나 결과는 뻔 했습니다.

평소 공부밖에 모르고 나약했던 저는

그녀석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쓰러져 있던 저를 보며 그녀는 말했습니다.

"약한남자는싫어요"라고...

그리고 그녀는 쓰러져 있던 제 곁을 지나쳐 갔습니다.

그순간 전 맹새했습니다. 대한 민국에서 가장 강하다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기로...

그해 찬바람이 몰아치던 11월 전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긴로프 하나에 몸을 의지 한체

절벽을 뛰어 내려야하는 유격훈련,

15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 가방 하나만을 의지 한체

뛰어 내려야만 하는, 악마도 피해간다는 하늘의 백장미 해병 공수,

105Kg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새벽부터 해질녁까지 선착순으로

뛰어야만 하는 I.B.S 기습훈련...

밤이면 밤마다 찬란한 달빛아래 5파운드 곡괭이 자루

가 난무하는 지옥같은 내무 생활 속에 저는 어느덧

해병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수 고대하던 1차 정기 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앞에 찾아 갔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전보다 더 다정해 보이는 그녀와 그녀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녀석에게 다가가 제 결투를 신청 하였습니다.

평소 해병대의 고유 무술인 무적도로 단련된 저는

회축 한방으로 그녀석을 쓰러트린후

무자비 하게 짓 밟아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외쳤습니다.

"난폭한 남자는 싫어요..! 난폭한 남자는 싫어요...!

난폭한 남자는 싫어요...!!!"

그녀의 눈가엔 어느센가 이슬 같은 눈 망울이 맺혔습니다.

전 돌아 설수 밖에 없었습니다.

팔각모 사이로 흐르는 저의 뜨거운 눈물을

차마 보일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쓰러진 그녀석을 부축한뒤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져 갔습니다.

전 그녀를 그렇게 보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저는 해병대를 전역하게 되었고

이젠 그녀의 행복을 빌어 주기 위해 그녀를 찾아 갔을땐

그녀는 이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오랜기간 수소문 끝에 알게된 그녀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 먼 하늘나라에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무덤가를 찾았을땐 그녀 만큼이나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이름을따 꽃 이름을 "주란 꽃" 이라 불렀습니다.

저하늘 어디선가 별이 되어 있을 듯한

그녀에게 이 한 마디 전해주고 싶습니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하는 내가 돌아 왔다. 네가 원하는 강한 남

자가 되어 내가 돌아 왔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 하고 싶다..."

song-길가에 홀로핀 이름모를 꽃 한송이 그 이름 주란꽃

사랑에는 약한 해병 나 다시 태어나도

전과 같이 살고 싶소 내마음은 영원히 사랑해요 영원히...

나래이션-사람들은 죽어서 저마다 지옥에 갈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정예 해병은 지옥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필~승!!!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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