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종류가 있을까...?
가장 완벽한 사랑의 형태는 서로 사랑하는 것이고(相愛),
그 외에 '暗戀' 과 '單相思'가 있다.
우리나라 말로는 둘다 이라고 번역될 수도 있겠지만,
그 속뜻은 엄연히 다르다...
暗戀 : 차마 말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사랑하는 것 (짝사랑)
單相思 :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그 사람이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외톨이 사랑 (외사랑)
즉, 초등시절부터 중학교졸업까지 5년간,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L군을 바라보기만 했던 내 어린시절의 짝사랑 & 그 후에 이어진
숱한 짝사랑들 - 모두 '暗戀'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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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싸이광장에 한 누군가의 동영상이 Best 10 에 올랐다.
'그녀는 나를 바라봐주지 않지만...
나에게 기다리지 말라고 하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그녀에게 바치는 연주곡...'
뭐, 대략 그런 내용이다.
'짝사랑'이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그 男子.
이런 글을 볼때마다 "男子 vs 女子" 의 차이점을 다시 깨닫곤 한다.
'짝사랑'에 있어서도 남녀는 이토록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남자의 혼자만의 사랑 : 單相思
여자의 혼자만의 사랑 : 暗戀
남자 vs 여자의 짝사랑 : 單相思 vs 暗戀
男子들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해도(=單相思)
그녀를 여전히 사랑할 수 있고...,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고전적 수법에 따라,
열심히 작업에 작업을 거듭하여, 그녀를 '감동시키는' 경지에 이르러, 결국 그녀의 사랑을 받아내고야 마는...그런 일들이 종종 있다.
My favorite movie 의 '토토' 역시 그러했다.
엘레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100일간 창문밖에서 기다렸고,
결국 그녀는 토토의 사랑을 받아주었다...
그러나, 여자는 아주 다르다.
女子는 짝사랑(=暗戀)에는 익숙하지만...
고백했음에도 받아주지 않는 남자를 계속 좋아하는 여자는...
극히 드물다... (개인적으로, 단 한번도 본 적 없다... ... )
"그에게 내 사랑을 고백했지만, 나를 좋아하지 않는대...
하지만 노력할꺼야. 언젠가 그가 내 맘을 받아줄 날이 오겠지~!"
↑ 이런 여자, 단 한번도 본적 없다...
개인적으로, 위와 같이 생각하는 여자가 있다면 말리고 싶다.
왜냐구~? 남자가 싫다고 하면, 정말 싫은거니까.
가능성 0.000...1% 의 가능성에 도전하는거, 무모한 짓, 인생낭비다
사랑받고 싶은 vs 사랑하고 싶은...
일반적으로, 여자는...
'사랑받고 싶은 본능' 이 生來적으로 남자보다 강하다.
지금이야 여성들도 갖자 자기직업을 가지고 당당히 스스로의 인생
을 개척해 나가지만, 역사 이래 수천년 전부터 여자의 인생은 상당
부분 남자에 의지해 왔다. 수 천년간 내려온 관습적 본능이,
21세기라고 갑자기 변할 리 만무하지 않은가...
특별한 외부활동이 없이 집안에 머물렀던 여자로서는,
남편의 사랑을 받는 것이 화목한 가정생활을 위한 가장 근본 조건이었고,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 여자는 평생 맘고생하며 일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측전무후처럼 여자 스스로 천하를 호령한 실례도 있지 않냐고?
천만의 말씀~! 무측전 그녀도, 여황제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당태종(이세민) 및 당고종(이치)를 '꼬시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했다.
(그녀의 출중한 외모가 한몫 했으리라...) 일단 두 남자의 사랑을 받아야만, 그녀의 거대한 야망이 꿈틀거릴 수 있을 터이니...
그녀에게도 남자의 사랑은 선결 과제였던 것.
반면, 남자는...
석기시대 수렵생활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사냥꾼 기질'이 강하다. 여자가 처음에 한두번 튕기는 것은 사회적으로 교육된 것일 뿐(=여자는 한번쯤은 튕길 줄 알아야 한다는...뭐, 그런 이론교육~)
열심히 쫓고 또 쫓으면(=끝임없는 작업작전) 언젠가 자신을 받아줄 것이라 믿고, 실제로도 그러한 성공 케이스가 꽤 존재한다.
그 결과, 남자는
暗戀 과 單相思 모두 가능하다. 물론, 실패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單相思 → 相愛 로의 전환사례가 숱하게 존재하기 때문.
그러나~,여자는
暗戀 만 할 뿐, 單相思 는 일찌감치 포기한다.
남자의 "한번 No"는 "영원한 No"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용기내어 나의 마음을 슬쩍 말했지만,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내가 앞으로 더 이상 사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하루 빨리 마음을 접고, 다른 인연을 찾아나서는 것이 현명한 여인들의 선택~! 최근 출간된 라는 책이, 이에 대한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웅녀가 동굴에 처박혀 쑥과 마늘을 먹으며 100일을 버틴 것은,
단지 "사람이 되고 싶다" 는 간절한 희망이었을 뿐,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으로 태어나 환웅과 인연이 닿았을 뿐,
'사람이 되면 환웅이 나를 바라봐 주겠지...' 하는
목적이나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 것은 절대 아니다.
우울한 결론이지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 2006. Sep. 17th. Written By YoonSook -
落花有意 流水無情
"낙화유의 수류수(落花有意 隨流水)나
유수무정 송낙화(流水無情 送落花)라"
떨어진 꽃잎은 뜻이 있어서 흐르는 물을 따라 감이나
흐르는 물은 정이 없어서 떨어진 꽃만 흘려 보내는구나
- 唐寅 (1470~1523) -
자기 몸을 떨군 가련한 꽃잎 하나,
그러나 그저 무심하게 흐르기만 하는 흐르는 물..
... 이것이 바로 "單相思 " 로구나 .
心 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