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톡 보니 개를 키우게 된 어릴적 나의 안좋은 추억.. 이라는 글이 있네요..
이글 보니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서...
저는 동물 참 조아라 하는데.. 어릴적부터 멍멍이랑 고양이는 집에서 항상 키웠습죠..
아주.. 아주.. 깡촌에 살던지라.. 동물들과 벗 삼아 놀던 어느 추운 겨울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저는 불과 6년 전에 약 70년 정도 된 집에서 살았습니다. 7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시멘트로 부분부분 업그레이드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 흙벽돌로 지은 자연 황토방 집이었습죠..
네모난 도넛츠형으로 안마당이 있고 대문을 나서면 넓직~ 한 바깥마당이 있었는데 바깥 마당 한켠에 발바리(Her Name is 해피)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조짐이 이상한 해피... 가까이 가서 스다듬어 주는데.. 배가 뽈록 한겁니다..
임신을 한거죠.. 그때부터 밥 그릇이 업그레이트 됐죠.. 지극 정성으로 돌본 결과..
얼마 후 추운 겨울 저녁 늦은 시간에 강아지 네마리 출산하였습니다..
어찌나 이쁘던지...
제눈에는 갓 엄마 뱃속에서 나온 새끼들이.. 왜이리도 추워 보였던지..
저는 부모님 몰래.. 어미와 새끼들을 덮게를 제거한 박스에 담아서 제 방으로 들여 박스에 안 입는 옷들로 온기를 만들고 따뜻한 아름목에 자리를 마련해 주니..
어미는 출산하느라 피곤했는지.. 어느새 눈을 감았다.. 떴다..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다가
박스 안에서 새끼들을 감싸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도 얼마 안 있다가 잠이 들었죠..
제가 잠을 좀 험하게 잡니다.. 막.. 돌아다니면서 자요.. 더블 베드에서 자다가도 떨어지고..
아침에 머리는 책상 밑에 들어가있고.. .. 그러다 눈도 안뜨고 머리부터 들면서 일어나다 보면 책상과 박치기 한판 패..는 흔한 일이었죠..
그리고.. 어느새 아침이 되었는데..
아차......
...
...
등 아랫쪽에 무언가가 등을 찌르고 있습니다..
줸장.. 분명 잠자기 전에 이불위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다가 불현듯...
놀라 잠에서 깬 저는...
등 아래쪽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수 있었죠..
벌떡~~!! 일어나 보니..
밤 사이에 저는 뒹굴어서 이불을 벗어난 위치에서 잠을 자고 있을때..
어미는 새끼들을 이불위로 옮겨놓고 젖을 먹인 것이죠..
그리고는..
제가.. 다시 잠결에 뒹굴어서 원위치로 돌아왓을때..
새끼 한마리가 제 등 아래에 눌려서..
그만...
말 그대로 찍 소리도 못하고 세상에 나온지 하루만에 생을 마감해야 하는 비극을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새끼가...
죽었다는 사실을 모른채 자꾸만 젖을 먹이려고 배를 새끼쪽으로 대주는 어미앞에서 뭐라고 말할수 없을만큼 .. 미안하고... 방으로 데려온게 후회스럽기만 했습니다...
차라리 밖에서 낳은채로 멍멍이 집에서 세상에 나온 첫날을 맞이했다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과 한참동안이나 새끼가 죽은 사실도 모른채 젖을 먹이려고 시도하던 어미에 얼굴이..
아직도 제 눈 앞에 잊혀지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