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병대 출신 클로디아 미첼(26살)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생명공학 로봇 팔’을 갖게 되었다고 15일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시카고 장애인 회복 센터가 제작한 이 팔의 모양은 다소 투박하다. 무게는 5kg이며 모터 하나는 어깨 밖으로 튀어나왔고 와이어와 기계 장치 그리고 6개 모터 중 일부가 눈에 보인다. 또한 손도 의수임을 쉽게 알 수 있고 다섯 개 손가락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모터사이클 사고로 왼팔을 잃은 클로디아 미첼은 로봇 팔을 자신의 생각 그리고 자신의 신경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팔의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몸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이다. 개발자는 미첼의 팔을 움직이던 신경 다섯 개의 끝부분을 가슴 쪽으로 위치시켰고 신경들은 피부에 닿을 정도로 자랐다. 가슴에 부착된 전극들이 팔을 움직이게 하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뇌는 이들 신경이 다른 조직과 근육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개발자인 쿠이컨 박사의 말이다. 여성이 팔이나 손을 움직이는 생각을 하며 그 신호를 전극이 감지하고, 로봇팔의 여섯 개 모터를 작동시키게 된다.
클로디아 미첼은 그녀는 스스로 손을 뻗어 병을 쥘 수 있으며, 이제 두 손으로 운동화 끈을 묶거나 야채를 써는 등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
지금까지 로봇팔을 갖게 된 사람은 총 4명이며, 클로디아 미첼은 최초의 로봇팔 여성이다.
한편 2003년 세계 최초로 로봇 팔 시술을 받았던 남성 제시 설리반도 함께 회견장에 나왔는데, 두 팔을 모두 잃은 그는 로봇 팔 덕분에 각종 집안 일을 하는 것은 물론 사다리를 오를 수도 있으며 손자를 따스하게 포옹하는 것도 익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