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86권...행복한 사건

서진영 |2006.09.20 17:52
조회 13 |추천 0

행복한 사건...위대한 사건..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일은 여자로써의 삶을 포기한다는 의미..라는걸

아직 경험은 없지만 난...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토록 아프고 슬픈 일일까? 소설속 여주인공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어야 하는 일은 모성애 자극으로 인한

어쩌면 강요받지 않은 일이기에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자그마한 인격체를 존중해주고 그 아이의 삶을 위해 '나'..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건...내가 원하는 일이고..또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야말로..

자기 성취와 더불어 내면성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하니까..

 

하지만 주인공 부부처럼 부부간에 사랑의 교류가 '아이'로 인해

완전히 끊어져 버리는 일은 어떻게 이해를 이해할 지...

 

아이로 인해..부부간의 사랑이 끝났다는 생각자체가 잘못이 아닐까?

그것은 사랑이 끝난것도..변한것도 아닌..

성숙되어가고 있는 사랑일지도 모를텐데 말이다..

 

처음 만나 이루는 풋내기 사랑은...지식없고 열정만 그득할 뿐이다...

하지만 부부간의 사랑은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열정과는 상관없이 서로에게 사려 깊고..

뿌리깊어 그 사랑은 더욱 단단해져 간다..

 

갑자스레..엄마가 되고..아빠가 되고..

만약 주인공 부부처럼 그것이 시련이라면..모든일에는 절차가 있듯이..

그또한 성숙된 사랑을 위한 절차였을 텐데 말이다...

 

자신에겐 모성애가 없다고 말하는 여주인공을 쭉 지켜보며

여자라면..모성애가 없을 순 없다는 것을 느꼈다...

강하고 약함의 차이뿐이지...

하지만 끝내 아이를..또 남편을.. 

결국 가정을 포기하는 여자를 보면서...이건 또 뭔가..싶은게

참 씁쓸했다...

 

여자로써의 삶을 끝내고..엄마가 되는 일이...

참으로 위대하고..아름다운 일이라는 내 이 꿈같은 생각이

이책을 읽고 난 후...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어떤 낭만적인 일도 현실과 직면하게 되는 순간

내가 그리던 꿈과는 많이 다른것을 경험하고 알게 된다는 것을.. 

나또한 모르는 일도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에로사항이 많을 줄이야...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모든것이 변해 버려 고통스러워 하는 그 마음을

여자로써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이고..모성 그 자체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의무라는 것을 잊지는 않았는지...

 

 

 

한사람을 위한 '바보'가 되는 일또한 남편에 대한 사랑이며..

'나'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지켜내고 싶은 일 또한 자식에 대한 사랑이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후 '바보'처럼 살아온 내모습을 보며...

'나'를 버리고 자식에게 헌신했던 내모습을 보며...

먼훗날.... 스스로에게 가슴 뭉클해짐을 느껴보고 싶다....

 

나는 그렇다...

 

현실에 직면한다고 해도..그 과정이 아프다고 해도..늘 그렇듯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내 인생관에 흔들림 없이..그래서 성숙된 사랑을 완성시킬수만 있다면

난...그게 내 인생에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9월---



첨부파일 : P9200270(7913)_0178x0250.swf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