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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가난의 굴래를 끊어버린 대왕소금의 재테크

노향 |2006.09.22 11:41
조회 61 |추천 2
[펌] 가난의 굴래를 끊어버린 대왕소금의 재테크 글쓴이 : 대왕소금 (짠돌이 카페)



1999년 제 이름은 이 대표였습니다.

한 회사의 1년차 직원이었고, 세상물정 모르는 겁 없는 총각으로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없고, 그저 회사에서 받는 월급으로 첫날은 동료들과 술 한 잔, 둘째 날은 친구들과 술 한 잔, 셋째 날은 밀린 카드 값 매 꾸고. 공과금 내고나니 남는 게 없어서 아껴본다고 했지만 월급 받고 10일이면 통장은 텅텅 비어있고, 어떻게든 놀기는 해야겠고,, 신용카드 다시 그리고 내 인생은 불투명한 쳇바퀴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2000년 여름이 지나 일산 출장길에 보게 된 눈부실 정도로 새하얗고, 영화에 서나 봤을 법한 집들, 스틸하우스단지를 난생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참을 둘러보며 이집 저집 정말 멋있다!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회사에 돌아왔지만 머릿속에서 “나도 그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 라며 마이너스를 향해 달리고 있는 제 통장을 생각했습니다.
“누구는 돈 많은 부모만나 저렇게 잘 살고, 나는 돈 없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일년 열두 달 뚜벅이 신세로 사나.. ” 이게 나의 마지막 신세한탄이었습니다.

그 이후 제가 이뤄야 할 목적이 생겼습니다. 바로 “그림 같은 집”을 지어 결혼해 서 알콩달콩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로 제 인생을 거꾸로 그려보는 것 이었습니다.

거꾸로 그리는 인생계획

7.행복한 아버지로서 웃으며 인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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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아이가 있어야 함으로 결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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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같이 살 집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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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에 살림살이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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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동차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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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돈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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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돈을 벌 직업이 있어야 한다.

단순하지만 제 인생을 뒤 바꿔 놓은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악문다는 말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전 월급을 고스란히 지킬 방 법을 찾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살면서 “아껴라, 저축해라” 라는 말 이외 에 배운 절약은 없었습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월급 181만원 중 “10만원으로 한달 생활하기” 이었습니다.
한달 181만원 몽땅 쓰고도 모자란 제가 10만원으로 한달을 생활하겠다고 하니 동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어설픈 비웃음을 지었죠.

10만원으로 한달 생활하기

1. 술 - 끊음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친구들과의 연락도 최대한 자제함)
2. 담배 - 끊음 (몸에도 해로운걸 돈 들여서 피울 필요 없음)
3. 여행 - 집과 회사밖에 모름(목표달성이 우선임)
4. 점심식사 - 도시락( 김치부침개말이 개발)
5. 휴대폰요금 - 월 3600원 (받기만 하고 걸지 않음 분실신고와 일시정지를 번갈아 사용)
6. 데이트 - 당시 애인이었던 여왕소금에게 나의 뜻을 알리고, 퇴근 후 잠깐 집 앞에서 또는 공원에서 데이트함 (목표인 집을 지은 후 결혼)
7. 인터넷 - 월 8천원 (공유기로 4집이 공동 사용 30000/4)
8. 기타 문화생활 - 6시 출근 11시 퇴근 365일 중 회사창립기념일 제외하고 쉬어본적 없음..(독하게 마음먹었고, 살기도 바빴음)

처음 시작 할 때 나의 목표는 집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이렇게 아끼고 살다보니 제 눈에 더 큰 목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쳇바퀴처럼 계속된 가난의 굴레를 벋어날 수 있다는 희망.

남들은 짠돌이네 구두쇠네 인생이 불쌍하다는 말로 저를 비꼬았지만, 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난의 굴레를 끝내고, 제 아이에게는 절대로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에 더 절약방법을 찾았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절약을 즐기는 생활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절약방법을 찾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2년이 지난 시점에 형처럼 모시는 회사과장님이 자신의 젊은 시절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내가 15년 전 자네(나)만 할 때 나도 집을 사겠다며 열심히 아끼고 모아본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집값이 내 월급보다 더 올라 아직도 사지 못했다”라며 저에게 충언을 해 주셨습니다. 한마디로 세상은 그렇다~ 라는 이야기지만, 보란 듯이 그해 가을 난 집을 지었고, 사람들은 그 전의 비꼬임과 못 할 거야~ 라는 식의 말투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가 절약을 하기 위해 애써 누군가에게 설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한 방향만 같을 뿐…….
누구의 도움도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무조건 성공해야 했습니다.
세상에 실패 없는 재테크가 있다면 오직 하나 절약 뿐! 나는 실패하면 쓰러지기에 절약이라 는 재테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 이름은 대왕소금이 되었습니다.

ps. 지금도 이렇게 사느냐는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지금 이루고자 하는 모든 꿈 중 웃으며 인생을 마치는 일만 남겨 뒀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를 두고 살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저와 같은 상황의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의 지나온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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