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동현이 가방속에 들어 있는 필통을 열어보았다.
왠 은박종이들이 구겨진채 빼곡히 들어 있었다.
"엄마가 버려줄께"
"안돼"
"선생님이 엄마 흉봐, 버리는 거야"
오늘 아침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출근 준비를 하는데 신발을 신으며 동현이 중얼거린다.
"맛있는 종이 엄마가 버렸어"
"맛있는 종이?"
"오후에 배고픈때 냄새맡는 맛있는 종이..초콜렛 냄새랑
껌냄새 난단말이야"
이어찌 이디오피아 난민 대화란 말인가?
이상 어리버리 동현의 맛있는 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