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라 하는데
가지 못하는 웃음
가야 하는데
가지 못하는 못남
가지고 있는 시간에
가지고 있는 마음에
내보이는 단어는
숱한 변명의 고리들
세월 가득히 나누는
말없는 의미의 시간속에
내가 가지고 있던 부질없던
못난 여운의 향기를
오늘에서야 떠남을 발하는데
말없이 가야하는 길이였나
말없이 가야하는 이름이였나
이런게 아니라고
한없이 울음찬 고독의 전율을
오늘 또 한없이 되내이내
기억하는 내가 접어둔 맘
이제 그것마저 의식으로
마음 여민 자리에 보이고
더함도 없이 지쳐버린다.
이제 어떠함에
어떠한 단어로
설명의 꼬리를 붙여
위로의 거짓을 보이고
더이상의 웃음거리로
여민 향기에
고개숙이지 않으리니
가슴 한켠에 남아 있던
모자란 인연의 허울마저
내 기억의 원점으로
보답하리리라
언제고 다시
기억 저편 무지개에
못난 손 내밀어
다시금
오늘의 미움 청할때
그땐 울지 않고 속지않는
작은 모자람으로
반기려 한다.
그리운 잎새의 여정 중에서 .........................김 종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