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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패독은 성스러운 밀실…VIP 조차 접근 어려워”

정성우 |2006.09.23 13:07
조회 30 |추천 0


“F1 패독은 성스러운 밀실…VIP 조차 접근 어려워” 등록일 : 2006/09/23 08:57:09

 

패독클럽에는 개러지 패스 없으면 어느 누구도 못 들어가 월드 챔피언이 되는 일은 쉽지가 않다. 모든 사람들이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려고 든다. 왜 아니겠는가? 세계에서 가장 관능적이고 빠른 스포츠의 최고 팀으로써 모든 관심과 언론의 부풀리기 대상이 된다. 스폰서는 물론이고 게스트들과 VIP는 F1 패덕의 성스러운 밀실에 앞다퉈 접근하고 심지어 르노 F1 개러지를 한 번 보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그러는 동안 무언가 좋지 않은 의도가 있기도 하다. 챔피언은 매우 공격 받기 쉬운 이름이다. 패덕의 모든 팀이 과연 챔피언을 만든 비밀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그랑프리 주간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또 다른 즐거운 도전일 따름이다. 그래서 누구를 믿을 것인가? 르노 F1 팀의 언론담당인 브래들리 로드는 “우리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로부터 패덕 패스를 받습니다. 이들은 레이스에 따라 영구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죠. 그들 가운데는 계약상 스폰서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패스들이 있어요”라면서 “그 다음에 나머지 것들은 경기 주말의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에 따라 사용합니다. 때로는 특별 미디어 단체에 제공할 수도 있고 개수에 따라 팀원들에게 주기도 합니다. 패덕을 유연성 있게 운영해야만 하죠”라고 설명한다.

 


이 패덕패스는 종종 패덕을 통과하는 특별 패덕클럽 게스트들에게 교대로 사용이 되는데 비하인드 씬 투어 때 그들에게 준다. 이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한 주에 패덕 클럽의 회원수는 700명에 달할 때가 많은데 모든 사람들에게 패덕 출입 허가를 내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하인드 신을 보기 원하는 VIP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는 패덕 클럽 핏레인 산책이다. 브래들리는 “우리 VIP임을 식별할 수 있는 가능한 쉬운 방법으로 르노 F1 개러지 패스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머신에 가까이 가 볼 수 있고 일하고 있는 팀원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 들어가지 못하거나 테크니컬 프로그램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소규모의 관리가능한 그룹으로 묶고 머신 앞에서 모두 사진을 찍게 할 것입니다. 확실히 머신의 예민한 부품들이 있기 때문에 엔진이나 기어박스들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게스트들이 주위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습니다. 개러지의 크기도 장소마다 다 달라요. 그래서 들어 갈 수 있는 인원도 각각 틀립니다. 예를 들어 모나코에서는 크기가 너무 작고 패덕 클럽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개러지 투어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개러지 투어는 마케팅 부서와 개인 광고 책임자가 주관하는데, 이들은 레이스에 참가한 많은 게트스들과 이미 친분을 쌓은 상태이다.

 


패덕으로 돌아오면 최상급 패덕 클럽 VIP들을 제외한 일반 패덕 패스 소지자들은 팀의 모터홈에 들어가거나 이용할 수가 있다. 그러나 가장 뛰어나고 핵심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것은 개러지 안에 있다. VIP들과 스폰서들은 VIP 개러지 특별관람석에서 레이스 관전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곳은 좌석 9개 짜리 작은 특별관람석으로 개러지 안에 한쪽에서만 볼 수 있는 일반경을 통해 팀의 활동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헤드폰이 제공돼 드라이버들과 팀 간의 대화 내용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타임 스크린과 레이스 통계 화면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바로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게스트를 위한 특별한 기회이다. 브래들리는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우리는 각 레이스마다 초청된 언론인들에게도 이를 공개합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개러지 패스가 없으면 절대 개러지 안으로 들어올 수 없고 사진기자들에게 촬영을 허용할지 여부에 관한 현장 규칙이 있습니다. 보안 요원들이 전부 이를 감시하고 일부 민감한 부품들에는 모두 세부 규정이 있습니다. 기어박스가 엔진과 분리되어 있다든가, 엔진이 섀시 뒤로 나와 있는 경우에는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조립되어 있을 때에는 잠깐 동안 사진촬영이 허용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사람들에게 이런 특별 접근 권한을 주는 경우와 개러지 밖에서는 찍을 수 없는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경우에만 이를 정확히 지킵니다.

 


아무때나 그러는 것은 아니죠. 우리는 늘 일반인들과 가까워지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팀의 기술적인 부분들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는 말을 이었다. “이런 것들이 지금은 아주 일반적입니다.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 있고 모두들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기 때문에 무언가 행동을 취하게 되는 일은 지극히 드뭅니다.” 심지어 초청된 언론관계자들은 개러지 특별관람석에서 라디오 헤드셋 청취가 허용되기도 한다. 그러면 암호가 없는 라디오 채널을 생생히 들을 수가 있다. 이는 포뮬러 원 관리사무국이 액세스하는 것과 똑 같은 채널로 최고의 레이스 방송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컴(intercom)이라고만 알려진 분리 시스템이 있어 실제 유선 시스템에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것은 폐쇄식 라디오 시스템으로 이 채널을 통해 팀 엔지니어들은 전략을 의논한다.

 


관람 중에 사람들이 들리지 않게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인터컴을 통해 얘기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해킹을 못하게 만든 것이다. 스파이 행위는 어느 F1 팀이나 감시하는 것으로, 어떤 팀이 머신을 개조하자마자 전 세계 언론들과 경쟁자들은 그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된다. 중요한 테스트 세션 기간에는 보안이 최고로 삼엄해 지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브래들리는 슬쩍 털어 놓는다. “테스트의 경우에 FIA 규정 하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보안문제가 좀 다릅니다. 이 때는 개러지 앞에 검색대를 사용할 수 있죠. 아니면 문을 닫아 놓든가요”라면서 “그랑프리 주간에는 그럴 수 없습니다.

 


테스트 시 머신은 늘 개러지 안에 있고 작업은 문을 닫고 비밀리에 합니다. 오프시즌에는 정보와 사진 등 우리가 언론에 보내는 정보를 통제할 수가 있습니다. 대외 비밀 보장은 늘 유지됩니다. 머신이 주행하게 될 때까지 공개내용과 시점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술력이나 개발 프로그램, 790명의 팀 사람들이 작업한 것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PR 생성을 허가해 주는 테크니션들과 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시즌 동안에는 머신에 무슨 부품이라도 추가되면 사람들이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내기도 전에 바로 레이스에 나가야 할 겁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르노 F1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것은 팬들에게 F1을 소개하는 떠들썩한 행사로 독자적이다. 그러나 전 세계로 F1 머신을 이송하는 일은 보안 상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된다. “로드쇼 때에는 전년도 머신을 사용합니다” 브래들리의 말이다. “이 머신들에도 보호해야 하는 부품들이 있지만 그 때까지 매우 많은 사진이 찍혔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만큼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처럼 규정이 크게 바뀐 경우에는 전년도 머신이 쓸모가 없기 때문에 더욱더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머신만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버의 문제도 있다. “로드쇼에서 드라이버의 보안이 최우선입니다. 패덕 근처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지만 가는 곳마다 조금씩 상황이 다릅니다.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페르난도를 보려고 몰릴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그가 제시간에 움직이도록 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경우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건장한 보디가드들을 배치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사실 예의 “건장한 보디가드들”은 진짜로는 없다. 르노 F1 팀의 보안담당들은 아주 조용하게 매일 팀과 함께 한다. 이들을 본적이 없다면 이들이 아주 잘 하고 있다는 뜻이다. 팀의 엔진 운송 및 보안 관리인인 장 피에르 레이몬드는 “우리가 보안요원들을 두는 이유는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많은 걸 공개하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주려는 게 목적입니다. 사람들이 F1 머신에 다가가 보고 평상시에는 하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동적으로 “안된다”가 입에 밴 F1의 그동안의 문화를 반대합니다. 우리에게는 거의 모든 것이 “됩니다.” 이 일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증명이 될 겁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팀의 노력과 우승을 지속하는데 전혀 지장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분명히 증명될 겁니다.” 라고 말한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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