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성인인 건 맞지만, 성인이라는 말만 앞세워 “용돈 받는 건 이상하다”라고 하는 건 너무 단순한 시각입니다. 대학생은 아직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대부분은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과도기 단계에 있습니다. 특히 전공 특성상 공부량이 많고 체력 소모가 큰 경우, 생활비까지 스스로 감당하라고 하는 건 오히려 학업을 흔들 수 있습니다. 부모가 감당 가능한 형편이라면 대학 시기 동안 용돈을 지원하는 건 ‘버릇 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립 전까지의 현실적인 뒷받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밥 먹고, 카페 가고, 가끔 놀러 다니는 걸 사치나 낭비로만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 또한 대학 시절의 사회생활이고 경험입니다. 취업해서 자기 돈 벌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누구나 돈의 가치와 무게를 배웁니다. 아직 학생인 동안 부모가 도와주는 걸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