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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 MT가는날

윤영규 |2006.09.24 04:13
조회 178 |추천 7


그남자


 

 

아니야~

너도참..야! 넌 내가 응?

 

니가 다른 남자들이랑 엠티 간다고

질투나 하고 혼자 방에서

이불이나 뜯고!

그럴것 같냐?

 

야, 꿈깨.

나는 니가 오박 육일동안

정우성하고 무인도에 간다고 해도


밤마다 다리 쭉뻗고 잘사람이야. 이거왜이래~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정우성이 널 쳐다나 보겠냐?

다 나니까 널 데리고 다니는거지.


알면 고맙게 생각해. 어?

근데,뭐.. 짐은 다쌋냐?

약 같은건 다챙겼고..?

너 물 바뀌면 탈나잖아.


약 안챙겨 가면 엠티고 뭐고

내내 화장실에서만 살아야 하는거 알지?

그래.. 그럼 잘 갔다와.

야! 근데, 너 도착하면 전화해.


그리고 술은 조금만 마시고..

그리고! 혹시 밤에.. 어떤 선배가

이야기 할 거 있다면서 불러내면,

절대 나가지마!

아니 질투가 아니라~

남자들은 다 위험하다 이거지.


이야기 하자고 불러내 놓곤

너 못생겼다고

때릴지도 모르잖아. 내말 알지?


어..어.. 그래, 잘 갔다와.

야! 꼭 전화해! 어 ?

 

아니 걱정이 돼서가 아니라..

 


 

그여자


 

이남자. 처음엔 꼭 내조카 같았어요,

삐지고 징징대고

 

가끔 내가 화를 내면

진짜 붕쌍한 표정으로

내 모성 본능을 자극하기도 하고.

 

그래서 뭐

내가 따뜻하게 보듬어 줬죠,

 

'이리와 쭈쭈쭈..'


그런데..

이렇게 슬그머니 내마음에 들어오더니

그다음엔 아빠처럼 굴더라구요?


늦게까지 술마시지마라,

너무 달라붙는 옷은 입지 마라,

염색 자주 하지마라..등등


그런데 오늘은 이남자가

조카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고

진짜 남자친구 같네요,


사실 우리가 만난후로

이렇게 삼박사일이나 떨어져 지내는건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그동안 절대 내앞에서

질투를 한다거나,

안절부절 못하거나,

그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는데,


오늘 초조한 김에 나한테 다 들킨거죠.


힛,신난당!

 

갑자기 배탈이 나서 엠티를 못가도

하나도 서운하지 않을 만큼!


앗. 내가 풍선이 된거 같아요~


어라? 내가 막 둥둥 떠오르네.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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