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술 한잔 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 잔 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 까지도
한잔 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히는 술잔은
맑은 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오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