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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이황재 |2006.09.25 00:25
조회 23 |추천 0

사람마다 고유의 향을 낸다.

그것이 비누냄새인지 물냄새인지 땀냄새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고유의 육향을 낸다.

 

그 향으로 나는 그 사람의 인상과 분위기를 기억한다.

쥐스킨트의 향수에서의 그르누이처럼 명확히 아는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향을 맡아보면 그 향의 주인을 할수있다.

 

나는 이승훈의 옷을 구입한 적이있는데 이승훈에게선 이승훈 특유의 육향이 난다. 글로 설명하기 힘든 머리속으로 떠오르는 그 향. 덕분에 지금도 그 옷에 내 향이 들어가지 못하고있다.

 

어쨋든 사람마다 육향을 내가 기억하기 힘들도록 만드는 것들이 있다.

수많은 브랜드에서나오는 향료.

육향을 구분할수 없을정도의 악취.

바람부는날. 나의 코감기.

 

내가 좋아하는 그녀가 있는데 스쳐지나갈때의 그녀의 향은 (역시 말로 풀어내기 힘들지만) 매우 편안하고 부드럽고. 음.. 터키쉬 앙고라 같다. 또.. 입에서는 깔리바우트 다크초콜릿향이 난다.

 

지쟈스 이런 피조물을 만드신 주님께 감사를.

 

맞다. 내가 이런 글을 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냄새만 맡고 다니는 패티쉬 성도착증 환자는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에게도 향이 난다.

그 향을 난 맡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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