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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오늘은 영화를 한 편

박셀라 |2006.09.25 00:30
조회 624 |추천 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오늘은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의 줄거리나 그 속에서 제가 느꼈던 것을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주연은 강동원 & 이나영...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던 J열 7번에서 보았습니다 ^^

 

단순한 멜로가 아닌, 많은 의미를 품고 있고, 깨달음 또한 줄 수 있는 그런영화.

풋풋하고 순수한 이나영의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그런영화.

슬픈 멜로연기에 더욱 사람을 울게 만드는 강동원이 나온 영화.

개신교가 아니여서 안타까웠지만, 천주교의 종교 색채가 돋보였던 그런영화.

 

강동원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교도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이나영은 자살시도를 하려고 수면제를 한꺼번에 먹고 입원하게 됩니다..

깨어나자마자 엄마와 심한 말다툼을 하고, 반항을 하는 날들을 보냅니다.

 

이나영의 고모는 수녀이십니다.

교도소에 있는 죄수들을 특별히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우연치 않게 강동원을 만나기 위해 고모는 이나영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아직 서로는 모르는 상태..)

이나영은 억지로 가는데...

 

강동원을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고,

먹을 것도 챙겨주며, 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이나영의 고모를 심하게 거부하는 강동원 -

그렇게 이나영과 강동원의 첫 만남은 짧게 끝났습니다.

여기서 참고로.. 이나영은 과거에 유명한 가수였고,

강동원은 보고 싶어했습니다.

 

이나영의 고모인 수녀님은 다른 곳에 봉사활동을 가야 한다는 일이 생겨서

이나영보고 특별히 강동원을 만나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이나영은 소리지르며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고모 말에 순종하는 이나영..ㅋ

강동원과 솔직 담백하게 얘기를 시작합니다.

다정다감하게 대했던 수녀님과는 대조적으로 막 다룹니다..ㅎ

하지만, 그 가운데 놀라면서 조금씩 마음이 통함을 느끼는 강동원.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 계속 찾아오는 이나영.

 

강동원은 이나영에게 먼저 자신의 삶을 나눕니다.

강동원은 어릴 때 아버지를 잘못 만나 항상 어머니를 구타하고,

자식마저도 구타하고 미워하는 아버지 아래에서 살다가

결국 엄마는 강동원과 남동생을 고아원에 가라고 보냅니다.

하지만 강동원은 동생과 함께 고아원은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동생은 앞을 못 보게 장님이 됩니다..

그래서 지하철 안에서 구걸을 하며 돈을 법니다.

돈을 유난히 많이 번 어느 날은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같은 또래 또는 형들에게 구타를 당하며 벌었던 돈을 빼앗깁니다..

그날 밤, 지하철 역에서 신문지를 깔고 누워 있는데

그날따라 동생은 봄인데 너무 춥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동생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강동원 /

다음 날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던 동생의 얼굴을 보니

얼어 죽어 있었습니다...

...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 강동원은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냅니다.

그런데 미용실에서 일을 하는 어떤 여자를 보고 반하는 강동원..

순수하게 사랑을 하는 강동원의 모습이 애틋하기만 합니다 ^^*

하지만,, 사랑의 관계가 끝까지 가버려서 임신을 하게 되는 여자.

또 그 임신이 잘못 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돈 한푼 없는 강동원//

그 돈을 구하기 위해 애써보지만,

같이 어울려 노는 형에게 결국 부탁하고 맙니다.

그 형은 결국 사람을 살해하고 말고, 그 집에서 돈 될만한 것들을 가져 옵니다.

강동원은 그냥 물건만 챙기기로 약속을 했지만, 나중에 들어 온 파출부 아줌마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야 맙니다...ㅠ

그래서 그 아줌마를 죽인 살인 죄를 저지르는 강동원.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강동원은 의리라고 생각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살해를 한 형의 죄를 모두 자기 죄라고 속이며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한 마디로 억울한 죄형을 받고 죽게 되는 운명의 강동원...ㆀ

 

이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이나영은 매우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이나영의 엄마는 혈압이 있으셔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엄마의 심부름으로 샀던 죽을 강동원에게 갔다 주는 이나영..*

맛있다면서 잘 먹는 강동원.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나영.

 

다음 면회 때는 이나영이 자기 삶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아주 간결 명료하게 말합니다.. ;

 

16살에 자살 시도 3번 해보았음/

15살에 사촌 오빠한테 강간 당했음/

...

사촌 오빠한테 강간 당했음/

 

단지 몇 마디만 말하며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이나영을 보고

강동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며 같이 눈물만 흘립니다..

 

이나영은 부유한 집에서 남 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랑 없고 냉정한 엄마 아래에서 자랐던 이나영에게 반항심과

미움만이 점점 싹트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촌 오빠에게 강간을 당한 후, 울면서 엄마에게 말을 합니다.

하지만...! 따뜻하게 딸의 마음을 위로하는 보통 엄마와는 다르게

" 여자애가 어떻게 처신한거야! " 라면서 손바닥으로 볼을 세게 치는 엄마..

한마디 덧붙입니다..

" 누가 듣지 않게 조용히 해! "

...

분노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엄마라면. 진정으로 딸을 사랑하는 엄마라면 저렇게 말을 했을까요?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촌 오빠네 집안과 무슨 관련이 있어서

항상 그쪽 집안에 기준을 맞추고 살아야 하는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딸을 위해서 한마디는 해줄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ㅠ

 

이 때부터 이나영은 엄마에 대한 분노와 반항과 미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 말에 항상 청개구리 처럼 행동하고 -

영화를 처음 봤을 땐 이나영이 너무 못 된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중반 부분에 와서 이나영의 삶을 보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나영과 그 수녀님은

강동원이 어쩔 수 없이 죽여야만 했던 파출부 아줌마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파출부 아줌마는 자기 딸을 죽인 살해자였던 강동원이지만,

그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

강동원을 보자마자 자기 딸 이야기를 하면서 울부짖는 어머니..

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강동원을 보며 불쌍한 마음을 느낍니다.

" 내가 널 용서하겠다.. "

강동원은 잘못했다면서 죄송하다면서 서럽게 웁니다...

 

서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해 주고,

잘못을 구하는 이 장면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며,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이며,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 ^

 

이나영은 매주 목요일 10~1시까지 강동원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강동원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나영에게 푹 빠지고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

 

이나영에게 주려고 열심히 투명 십자가 목걸이를 깎아서 만드는 강동원☆

이나영은 강동원에게 이 세상의 모든 자연과 환경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진을 일일이 찍어가며 선물합니다 - ★

 

이나영은 툭 하면 강동원 보고 잘생겼다고 얘기하고,ㅋ

강동원은 이나영이 자기 아픈 삶을 얘기하고 난 뒤

" 이렇게 잘 살고, 예쁜 사람도 죽고 싶어한다는 걸 몰랐어요 ~" 라고

은근슬쩍 이나영이 예쁘다는 걸 강조합니다 *^^*

 

사실. 이나영의 팬은 강동원이 아닌, 죽은 강동원의 동생이었습니다 -

하지만 동생으로 인해 강동원까지 과거에 가수였던

이나영의 팬이 된 것입니다.

 

강동원은 예전에 만났던.

그리고 아이까지 낳은 부인에게 느꼈던 풋풋한 첫사랑이 아닌

이제는 살 맛나는 세상임을 알려주고,

당신은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한 여인을 만난 것입니다... ^ ^

 

빨리 죽고만 싶어했던 사형수 강동원.

하지만, 이나영을 통해

나도 이 아름다운 세상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나영은 사형수인 강동원을 빼내기 위해 힘을 써 보지만

어쩔 수 없는 헌법의 힘/

 

강동원의 사형 선고를 앞두고 같은 사형수 동료들이 모두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거부했던 종교를 다시 수용하며, 천주교에서 하는 영세를 받습니다.

 

두 명의 교도관들이 터벅터벅 걸어오며...

" 3987 면회! "

...

보통 면회를 오면 한 명의 교도관만 옵니다..

하지만, 그 날은 두 명의 교도관이 왔습니다.

같은 방 사람들과 웃음 꽃을 피우며 밥을 먹고 있던 강동원은

목요일이 아니라 이나영이 오지 않을텐데.. 라는 의심을 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 명의 교도관이 말합니다..

" 준비해라 "

...!

강동원은 이제야 알았습니다.

자신이 오늘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임을/

" 이 밥만 다 먹고 가도 되죠..? "

애타게 그리고 애잔한 눈빛으로 말을 하는 강동원..

밥을 먹다가도 기침을 여러 번 한다..

 

두 명의 교도관에게 끌려가면서 잠시 멈추며

벗겨진 나이키 신발을 다시 신습니다.

 

(나이키 신발은 강동원 생일 날 이나영에게 받은 선물 ^^

강동원이 나이키 신발을 사달라고 한 이유는

어릴 때 동생이 번 돈으로 나이키 신발을 사달라고 한 추억이 있었기 때문)

 

의자에 앉아서 마지막으로 할 말을 하라는 신부님의 말..

 

강동원은 그동안 은혜 받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 중에서 이나영의 고모인 수녀님에게도 -

그 때 살짝 귓속말로 밖에 이나영이 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신부님.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만, 안에서는 밖이 안보이는 유리로

이나영에게 울면서 외칩니다..

 

" 수녀님이 천사를 한명 보내줬어요~

당신은 나에게 다시 한번 사랑이 뭔지 느끼게 해주었어요..

.

.

.

누나 !

사랑합니다 ! ♡ "

 

(사실 이나영이 나이가 더 많아서 누나였는데,

강동원은 자꾸만 이름에 '씨'자를 붙여가며 반말을 했었음..)

 

이나영은 소리없이 숨을 죽이며, 울며 속삭이듯 말합니다...

 

" 사랑해 ♥ "

 

집행하라는 단호한 교도관의 말에

한 명 한 명 빨간 버튼을 누르기 시작합니다..

4명이 다 눌러야만 의자가 아래로 떨어지며 교수형에 처하게 되는데,

마지막 한 명의 교도관은 울먹이며 누르지 못합니다.. ㅠ

 

그 사이에 예전에 이나영이 가수 시절에 체육 경기때 마다 대표 가수로

우리나라 애국가를 불렀던 것을 기억하며,

강동원은 애국가를 힘차게 열창합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합니다.

" 애국가를 부르면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지금은 애국가를 불러도 무서워요... "

 

거의 끝나갈 무렵/ 마지막 교도관은 버튼을 애써 누릅니다.."

 

'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형장의 이슬로 그렇게 떠난 강동원.

 

강동원이 죽기 몇일 전에 이나영은 엄마를 용서하기 위해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뛰어갑니다.

 

" 엄마를 평생동안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죽지 않고 살 수만 있다면..

그 방법이 내가 엄마를 용서하는거라면 기꺼이 할게.

하나님의 뜻이 이거라면 내가 엄마를 용서할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죽지만 말아줘~ "

 

화면에 비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엄마는 손을 떨며, 하얗게 질린 얼굴로 힘 없이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았습니다...

.

.

.

사랑이 이렇게 큰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이 전달되어 진다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겠죠? ^^♥

 

이성간의 사랑/ 부모 자식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모든 악한 것을 무르게 만들고, 무너뜨리는 한 가지... 그건 바로 사랑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남에게 전했을 때,

그것이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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