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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 펌>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방문의 의미

최진 |2006.09.25 11:59
조회 36 |추천 2

(울란바토르=연합뉴스) 성기홍 김범현 기자 = 몽골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에서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승격,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소위 한국하고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국가들을 보면 일단 자원 부국이고, 앞으로 연결될 시베리아 철도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국가들이다. 그리고 이들 3개국 모두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간절히 소망한다는 공통점도 있고 반대로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국가라는 점이다.

즉 이들 국가는 욱일승천하는 중국 경제에 심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막아줄 수 있는 대안으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낙후된 자신들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윈윈 게임이 가능할 국가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몽골의 경우는 지리적으로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으로는 중국에 압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즉 남쪽에서 유입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과 북에서 내려오는 러시아의 영향력으로 여차하면 몽골의 경제 자립은 그 근본부터 붕괴되어 급속한 중국화나 러시아화가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더구나 인구가 200만을 약간 상회하는 적은 숫자에 국토는 엄청나게 넓어 중국인이 대거 유입되면 나라의 존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몽골은 현재 일단 경제 발전이 우선이고 두 번째로는 인구를 늘리는 일이다.

인구를 늘리는 일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과 아울러 보건 복지를 강화하는 것인데, 몽골의 경제적 여력으로는 사실상 힘들다. 따라서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데 이번에 한몽간에 체결된 보건.위생 분야에서의 협력은 몽골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제발전 모델은 한국의 경제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해 사실상 한국의 모델을 적용시켜 몽골의 경제 발전을 추구하고 이는 미래에 몽골의 경제를 한국 경제에 편입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이다. 이는 양국간의 노동자가 상대국에서 세금 및 기타 혜택을 더 누리도록 하는 합의에 의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한국에서 교육받는 인재가 후일에 몽골의 사회 지도 계층이 되고 한국에서 노동해 돈을 번 사람이 몽골의 부유계층으로 자리 잡으면, 그 다음은 각자 알아서 상상하시라....

아울러 이번 몽골 방문의 백미는 역시 철도에 있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몽골횡당철도망과 몽골 국토의 동서를 잇는 밀레니움 도로에 한국 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건설업체의 몽골러쉬가 예상되는 바이다.

그밖에 IT 와 교육 그리고 지하자원 개발까지 솔직히 말한다면 단순한 경제 지원이 아니라 몽골이라는 나라의 국가적 틀을 한국이 세워주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역으로 몽골은 한국에 거의 절대적으로 경제를 포함한 사회 간접시설과 국가 시스템 자체를 의탁했다고 보면 된다.

아무리 약소국이라고 해도 어지간한 신뢰가 없으면 이정도로 자신의 모든 부분을 타국에 의탁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역사적으로 봐도 몽골과 한국은 사촌관계이다. 이는 카자흐스탄도 마찬가지이다. 한국 사람과 카자흐스탄 사람을 외모로 구분하기란 몽골만큼 힘들다.

그리고 신뢰란 일본처럼 돈으로 처바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훔치야 가능하다. 그런데 사람 마음을 훔치는게 쉬운게 아니다. 정작 표는 안내지만 이들 나라는 과거에 한국이 과거 전쟁에 대해 베트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또한 베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에 주목한 것이 틀림없다.

일본은 오랜 세월을 걸처 한반도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은 오히려 일본은 모국인 한반도 보다 월등히 발전하게 되었는데, 그러나 짝퉁은 오직 짝퉁일 뿐 결코 오리지널을 이길 수 없다.

기술은 받아들여 모국 한반도를 이겼으나 그 기술을 가능하게 했던 정신은 맘대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너무 흔해 별스럽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으나 실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고귀한 정신인 것이다.

1천년을 넘게 한국을 배우고도 아직도 모든 문제를 돈으로 처바르는 일본을 볼 때 일본의 정신문명은 천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쪼록 몽골인민공화국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 있는 노통의 다음 순방에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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